"이준석, 총액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공감 표해"
"김경수 사건,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과 달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5차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 예산을 담고 있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금주 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경심사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마땅히 할 일을 하도록 당이 앞장서서 마무리 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7.22 leehs@newspim.com |
그는 재난지원금 합의에 대해 "지난 12일 당대표 회동에서 합의를 이뤘다가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도 "어제 TV토론을 보면서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송 대표가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서라도 전국민에게 주는 게 맞다고 했다"면서 "이 대표도 추경 총액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는 재난지원금에 대해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전날 대선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 2년 형의 유죄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매우 유능한 지사이자 착한 정치인이었던 그를 잃은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지사와 관련된 '드루킹 사건'을 두고 "적극적 지지자들이 탈법적 수단을 동원해서 돕겠다는 것을 모르고 만났거나 알았더라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것이 동의 또는 지시로 해석된 사건"이라면서 "국가기관인 국정원, 국군사이버사를 동원해 대선에 조직적 적극적 개입했던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상임위원장 배분 논의에 대해서는 "원칙은 확고하다. 일하는 국회를 가로막은 법사위 상왕 기능을 바로잡고 야당이 법사위원장 맡으며 보여준 식물, 동물국회 악습을 이제 끊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23일 추경처리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빠르게 회동하는 게 야당의 목표라고까지 말했다. 저희의 이해로는 지연 작전을 쓰지 않는 걸로 이해했다"면서 "최대한의 논의를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23일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날을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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