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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비상] "차라리 비라도 왔으면"…폭염·코로나에 의료진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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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두꺼운 방호복 입고 "땀에 녹초가 되기 일쑤"
정부, 레벨D 전신 보호막 대신 긴소매 가운 등 권장
의료진 체력 소진되지 않게 휴식 시간 보장해야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차라리 비가 오면 덜 더워서 참을 수 있는데…"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간호사 김모(34)씨의 하소연이다. 김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방역복을 입고 꼬박 7시간 반을 근무한다.

김씨는 "방역복을 입으면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장시간 착용할 경우 머리가 어지럽거나 의식이 혼미하기까지 하다"고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폭염까지 연일 이어지면서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장 인력의 탈진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김씨와 함께 일하는 간호사 강모(34)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방역복과 페이스쉴드(얼굴가림막), 라텍스 장갑을 퇴근 때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온 몸이 땀에 젖고 불편해도 그대로 입고 일할 수밖에 없다"며 "매번 녹초가 되기 일쑤"라고 말했다.

강씨가 일하는 선별진료소에는 이동형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 여러 대가 설치돼 있지만 야외 특성상 더위를 식혀주기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방호복 안에 아이스팩을 여러 개 붙이거나 냉장고에 넣은 얼음물을 수시로 마시는 방법뿐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7.21 mironj19@newspim.com

임시선별검사소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서울 서초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간호사 이모(30)씨는 "임시선별검사소는 많은 사람들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광장이나 거리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폭염과 지열 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그늘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시간만 일해도 숨이 막힌다"고 토로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지속되자 일부 근무자들은 더위에 지쳐 쓰러지기도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관악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40대 구청 직원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직원은 최근 관내 코로나 검사 인원이 늘어나자 파견 지원 근무를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고충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은 기상청 폭염경보 발령시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축소 조정하고, 현장 의료진에는 기존 레벨D 전신 보호복 대신 통기성이 좋은 긴소매 가운 4종 세트(KF 94동급 호흡기 보호구, 장갑, 방수성 긴팔가운,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를 입도록 권장했다.

검사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해 사전예약제와 혼잡도 안내 서비스도 전국에 시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선별소 내 대기 인원이 증가할 경우에는 냉방 장치가 설비된 컨테이너 공간을 설치하고, 필요한 물품과 인력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업무는 당분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부터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발표 중인 데다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이날 1841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는 현장 인력을 위한 강구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현재 많은 간호사들이 역학조사,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예방 접종 등 많은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며 "간호사들의 체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배치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 간호사의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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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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