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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입당 안했는데"…당내 주자들, '김종인계' 尹 캠프 합류에 반발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1:35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1:35

최재형 측 "尹, 김종인에 쉽게 무릎 꿇어"
유승민 측 "처음부터 반칙·편법 일삼아"
원희룡 측 "尹, 본인 경쟁력 올리는 게 실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 이른바 김종인계로 불리는 인사가 대거 합류했다.

이에 당내 주자들 사이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입당도 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 인사들이 캠프 조직도에 이름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대거 캠프에 합류시키며 '김종인의 품 속으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뉴스핌DB] 2021.07.26 taehun02@newspim.com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학재·박민식·신지호·김경진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거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캠프는 대선캠프 공식 명칭을 '국민 캠프'로 정했다.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의 직책은 ▲상근 정무특보 이학재 전 의원 ▲상근 정무보좌역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상근 대외협력특보 김경진 전 의원 ▲청년특보 장예찬 시사평론가 ▲캠프 상황실 총괄부실장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 박민식 전 의원 ▲ 대변인 김병민·이두아·윤희석 등이다.

특히 김병민 전 위원과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 윤희석 전 대변인 등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함께 일을 했던 인사들이다. 최근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서 메시지 혼선이 발생하는 등 공보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를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내 대선주자 캠프에서 여러 가지 불만을 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당내 주자도 아닌 당외 주자를 지원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 윤 전 총장은 완전히 김종인 전 위원장의 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철학을 같이 한다고 했던 윤 전 총장은 입당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내 인사들, 원외 당협위원장이 캠프 조직에 이름을 올리는 건 윤 전 총장 본인이 얘기했던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어 "윤 전 총장은 지금까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에 맞서 투쟁적이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에 대해서 굉장히 좋지 않게 얘기하고, 김 전 위원장이라는 노회한 정치인에게 쉽게 무릎을 꿇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후보가 처음 시작부터 반칙과 편법을 일삼는 것"이라며 "정당 정치 자체를 붕괴시키는 것이고 당 지도부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계자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도와달라고 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 일을 했던 본인들 스스로 김 전 위원장을 팔면서 '꼬봉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분명하게 당에서 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건 불공정 경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계'로 꼽히는 오신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영화 '해바라기'의 대사를 인용해 "꼭 그랬어야만 속이 후련했냐"라며 "그래도 당재 주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출마선언 한 날인데..."라고 지적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의 캠프 인선을 두고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일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원희룡 캠프의 총괄을 맡게 된 김용태 전 의원은 "신지호 전 의원이나 김병민 전 위원 등이 윤 전 총장의 캠프에 합류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 지사의 판단이기도 하다"며 "당안에 있든, 밖에 있든 동지지 적이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캠프에 합류하신 분들이 상도덕을 어겼냐느니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오히려 김종인 팔이를 하시는 분들이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좋은 분들을 많이 모셔서 본인의 경쟁력을 올리는 것이 실력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종인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낸 김병민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최근 보강된 캠프 인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왼쪽은 최지현 부대변인. 2021.07.25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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