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상사

속보

더보기

상사 뗀 LX인터내셔널, 첫 성적표 기대감…2Q '물류·자원' 좋았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06:03

올 1분기 이어 2분기도 시장전망치 상회 전망
헬스케어, 2차전지 원료 등 신규 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이 사명을 바꾼 뒤 처음 받는 올해 2분기 성적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물류 외형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시장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서다.

2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36% 늘어난 3조4924억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1137억원으로 추산된다. 

LX인터내셔널은 올 들어 1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0.9%를 달성했다. 1분기에 당초 전망치인 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자료=LG인터내셔널]

◆ '팜오일·유연탄' 가격 상승…자원개발 사업 호조

자원(에너지·팜) 부문은 팜오일과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팜오일(CPO) 가격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팜오일은 팜 열매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식품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으며, 친환경 대체 연료인 바이오디젤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LX인터내셔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선도 기업과의 사업 규모 격차 극복을 위해 자체 팜오일 생산량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팜오일 생산량을 2018년 8만1000t에서 2019년 14만t까지 늘렸다. 취급물량 기준 팜 사업 2024년 인도네시아 톱 10, 2028년 인도네시아 톱 5 진입이 목표다.

유가 상승, 전력 성수기에 따른 석탄 수요 증가로 발전용 유연탄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호조가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연탄 가격은 과거 2018년 고점 당시 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3분기 이후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로 석탄 비지니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가격 상승에 따라 높아진 수익성이 사업 재편의 난이도를 낮춰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물류 업계 호황으로 이익률 개선 전망

물류 부문은 해운, 항공 물동량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가전 수요 성수기에 설치물류 매출 증가로 높은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운선사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일부 물류 마진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나 물동량이 감소하기 전까지는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LX홀딩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창립총회에서 미래 비전으로 '1등 DNA'와 '개척 정신'을 강조한 만큼,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상사 역할의 한계를 넘고자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부문의 단계적인 비중 축소와 함께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니켈 개발과 자원 순환, 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 등 신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업 환경은 2분기에도 1분기처럼 나쁘지 않았다"며 "최근 물류, 자원 부문이 계속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켈 개발이나 헬스케어,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신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들이 수익이 안정화된 단계는 아니고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2분기 결산실적을 오는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