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호주 국가대표 출신 박지혜가 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 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 우승자 박지혜. [사진= KLPGA] |
박지혜(21)는 30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13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지혜는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안현지(19·하이원리조트)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박지혜는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4-70)로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우승을 이룬 박지혜는 "갑작스럽게 우승이 찾아와서 정말 기쁘다. 어제와 오늘 플레이 내용에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동안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7살에 호주로 넘어간 박지혜는 부모님이 떡잎을 알아보고 10살에 골프를 시켰다고 공개했다. 호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호주 아마추어 세계를 휩쓴 박지혜는 16살부터 18살까지 2년 정도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박지혜는 더 나은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제안받아 KLPGA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호주에서 발이 묶인 박지혜는 2020년 KLPGA 대회에 뛸 수 없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올해 한국에 입국한 박지혜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짧았으나, 결국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손에 거머쥐었다.
1라운드 공동 3위 그룹에 속했던 이가경(19)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5-70)로 단독2위, 박지혜와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던 안현지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4-74)를 기록해 공동 9위를 했다.
이밖에 지난 9차전 우승자 유서연(18)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1-71)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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