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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미래유산' 허리우드극장·안개 낀 장충단 공원·서울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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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유일의 노년층 전용극장인 '허리우드 극장'과 가요곡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명절마다 민족 대이동이라는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8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투표결과 영화관인 중구 소재 허리우드극장과 가수 배호의 노래 '안개낀 장충단 공원' 그리고 서초구 소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각각 '8월의 미래 유산'으로 선정됐다.

허리우드극장은 지난 1969년 8월 낙원상가 4층에 개관한 극장이다. 1997년 복합상영관으로 재단장해 서울시내 10대 개봉관 중 하나였던 허리우드 극장은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하는 장소라는 측면에서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허리우드극장은 2009년부터 실버영화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허리우드 극장 [사진=서울시] 2021.08.02 donglee@newspim.com

배상태가 작곡하고 최치수가 작사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은 가수 배호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담아 지난 1967년 8월 발매됐다. 이 노래는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노래로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장충단 공원의 고요한 풍경을 표현해 2017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가수 배호는 초창기에 드럼가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나 1967년 병상에서 부른 '돌아가는 삼각지'가 히트를 치게 되며 '가장 사랑받은 국민가수 10인'으로 선정됐다. '돌아가는 삼각지' 역시 2017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사대문 안쪽의 도심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종합터미널이다. 이곳은 매년 '민족대이동'으로 표현되는 귀성·귀경길의 중심지로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담고 있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진=서울시] 2021.08.02 donglee@newspim.com

이밖에 다른 투표후보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1934년 8월부터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한 박태원의 소설), 이상의 집(1920년 8월 출생한 작가 이상의 생가 복원), 평안교회(1975년 8월 설립예배), 남산1호터널(1970년 8월 준공)이 제시됐다. 투표는 구글독스를 이용한 설문링크를 관련 홈페이지(미래유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문화분야)와 미래유산 SNS에 게시해 진행됐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코로나와 무더위로 힘든 시기에 미래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우리 주변의 소중한 보물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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