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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기름값…코로나에 자차 이용 늘었는데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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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중교통 이용 줄고, 자가용 이용 늘고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 리터당 평균 1729.03원
"비싼 기름값, 자가용 출퇴근 부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최모(36) 씨는 직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까지 직접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긴 이후부터다. 그 전까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하지만 그런 최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최씨는 "출퇴근시 자가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에 몰리는 많은 사람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확실히 덜하다"면서 "하지만 한때 1200~1300원까지 떨어졌던 기름값이 1700~1800원을 넘어서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 연식이 오래돼 연비가 낮은탓인지 (기름을) 가득 채워도 열흘을 채 버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은 줄고 출퇴근 자가용 이용이 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수시로 지하철과 버스 내부 소독을 하고 있지만, 많은 인원이 한정된 공간에 밀집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선 자가용 이용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소재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29.03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3.03원 올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탕 1700원을 넘어선 건 2018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5월 리터당 평균 1349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13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리터 당 1,564.5원을 기록했다. 2021.06.13 dlsgur9757@newspim.com

같은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44.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5원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제주(1686원)·경기(1652원)·강원(1651원)·인천·충북(1645원) 등의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보다 비쌌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 살다가 최근 수원으로 이사를 간 강모(34) 씨는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기름값이 엄청 내렸던 적이 있다"며 "제 기억으론 그때 4만원인가 5만원이면 가득 채울 수 있을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가득 채우려면) 6만~7만원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사람 많은 공간에 장시간 있어야 하고, 자가용을 타자니 기름값이 부담돼 출근 직전까지 매일 출근수단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자가용 이용은 늘어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6월 한달 동안 출근시간(오전 7시~9시) 남산1·2·3호 터널 통행량은 59만7000대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인 지난해 2월(55만9121대)과 비교하면 6.7% 증가한 수치다. 퇴근시간(오후 6시~8시) 통행량 역시 지난해 2월(45만9850대) 보다 올해 6월(47만9750대)이 4.3% 늘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776만7000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044만5000명) 대비 34% 줄어든 수치다. 지하철이 38%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마을버스(37%), 시내버스(30%) 순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델타변이 등 확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회초년생인 전씨(28) 씨는 "부모님이 타던 차를 물려받아 출퇴근 할 때만 이용하고 있는데 연비가 낮아 차를 바꿀까 생각중"이라며 "비싼 기름값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집에 도움을 빌려 조금 무리해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를 사야되나 고민된다"고 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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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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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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