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단독] 금융위, 8월 가상자산거래소 컨설팅 결과 발표…'생존 후보군' 나오나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1:19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1:36

사업자 신고 마감 전, 8월 컨설팅 결과 발표
참여 거래소 30여곳 중 '생존자' 결정될 듯
이미 비트소닉 등 중소거래소 폐업 잇따라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금융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컨설팅 결과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 발표에 거래소 컨설팅 이행 상황, 평가, 보완점 등이 공개되면서 9월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대략적인 후보군이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8월 안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컨설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컨설팅 신청·완료·미이행 거래소 ▲컨설팅 후 거래소 평가 ▲보완점 등이 담길 예정이다. 컨설팅 후 거래소 '평가'에는 자금세탁방지, 코인·고객 위험 등 구체적인 항목들에 대한 평가가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개별 거래소 명칭 공개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사업자 신고 전 거래소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추산한 국내 거래소는 200여개로, 이 중 컨설팅에 참여한 거래소는 30여곳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의 현장 컨설팅은 필수가 아닌 만큼,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나 특금법 관련 사업자 신고 절차와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컨설팅을 받은 곳 중에서 사업자 신고가 가능한 거래소가 추려질 것이란 평가다. 사실상 '생존 후보군'인 셈이다.

이들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실명계좌 확보 등 대부분 FIU의 신고 요건을 갖추고 있는 상태로 컨설팅을 받은 만큼, 정부 기준에 맞게 미흡한 점을 보완해서 신고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 FIU 관계자는 "7월말까지 컨설팅 신청을 받겠다고 했으나 추가로 신청한 거래소는 없었다"며 "비공개 컨설팅이라 개별 거래소에 대한 정보 공개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특금법 관련 사업자 신고 마감이 9월인 만큼 이달 안에 전반적인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려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5.06 tack@newspim.com

앞서 6월 10일 FIU는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컨설팅 계획을 안내했으며, 원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았다. 이어 15일부터 가상자산 거래소의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고 지난달 23일에 마무리했다. 당초 7월말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더 이상의 신청 거래소가 없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됐다.

실명계좌를 가지고 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를 비롯해 고팍스, 한빗코,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중소 거래소들도 당국의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이 끝난 후에는 실사팀 관계자가 구두 형식으로 총평과 함께 보완할 점을 전달했다. 일부 거래소는 은행 실사 일정과 겹치거나 준비가 미흡해 컨설팅 일정을 다 수행하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최근에 달빛, 데이빗, 비트소닉 등 소형 거래소에 이어 중형 거래소급인 CPDAX까지 서비스 중단을 알리면서 '줄폐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 신고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폐업 대열에 합류하는 중소 거래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여전히 시중은행들이 위험부담을 이유로 거래소에 실명계좌 발급을 꺼리고 있어서 4대 거래소마저도 사업 유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컨설팅 이후 피드백을 받아 사업자 신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거래 은행과는 꾸준히 소통하고 있지만 신고 마감 직전까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