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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아크엔젤 선방'..2Q 영업익 231억원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16:26

최종수정 : 2021년08월06일 16:26

상반기 국내 신작 없어…직전 분기 대비 하락
하반기 실적, 해외 시장·신작 출시로 챙긴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웹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6억원과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94%, 40.96% 상승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각각 8.21%, 37.98%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신작 출시가 없었던 점이 직전 분기 대비 실적 하락의 요인이 됐다.

상반기 웹젠의 국내 사업은 다소 정체됐지만 해외에서는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등에 힘입어 대상지역을 넓히고 실적도 일부 성장했다.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분기 웹젠의 전체 해외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2%, 8.9% 증가했다.

[사진 제공 = 웹젠] = 웹젠 로고

하반기에는 모바일게임 '샷온라인: 골프배틀'의 해외서비스 실적이 추가된다. 샷온라인은 지난 2일 북미지역에서 소프트런칭(Soft Launching) 방식으로 출시됐다. 게임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일정에 따라 글로벌서비스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힐 계획이다.

웹젠은 이후에도 해외사업 부문에서 게임규제가 늘어나는 중국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서비스하는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해외매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간다.

3분기에는 국내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중으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뮤 아크엔젤2는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을 동시에 조작해 전투를 펼치는 집단육성 시스템을 내세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캐릭터 고유 특성을 고려해 50여 가지가 넘는 방식으로 전투파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비접속 경험치 획득과 부분 자동진행 등을 콘텐츠로 넣어 게임의 편의성을 높였다.

웹젠은 하반기 뮤 아크엔젤2를 비롯한 '뮤(MU) 시리즈'와 'R2M'의 게임서비스에 주력하면서 국내외 사업일정에 따라 자체개발 신작게임들의 출시 공백을 채워갈 계획이다.

'웹젠블루락'과 '웹젠노바' 등 7개 개발전문 자회사에서는 모바일 MMORPG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캐주얼게임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기획·개발 중이다. 일부 개발자회사에는 대규모의 순수개발비를 투자해 게임성을 끌어올려 대형게임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자체개발한 게임들을 공개하고 서비스를 준비한다.

웹젠은 신작게임 확보와 우수개발자 영입, 퍼블리싱 투자와 게임소싱을 위한 개발사들과의 접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웹젠은 모바일·PC게임과 콘솔게임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외 게임개발사들을 만나고 있다. 웹젠의 신작게임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사업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전문성이 높은 인재들을 영입해 신작게임을 준비하고 인공지능(AI) 등 기술확장을 위한 개발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게임산업의 변화와 성장방향을 가늠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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