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현대오일뱅크, IPO 세 번째 도전…최종 병기는 '석화·수소·배터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간 좌초된 2012년·2018년과 달라
현대오일뱅크, 그룹 미래사업 중심
정유사업 80% 이상→친환경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재도약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의 세 번째 IPO(기업공개) 도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 사업 중심에서 석유화학과 수소·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시장에서 에너지종합회사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이달 안 IPO 주관사 선정 완료...내년 상반기 상장 완료 기대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안에 IPO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지난 11~12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으며 이달 안에 선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시기를 구체적으로 못 박지는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추진 속도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에는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현대오일뱅크] 2021.04.30 yunyun@newspim.com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8년 IPO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과거 두 차례의 경우 국제유가 급락,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중도 포기했는데 현재 정유업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반등했지만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하반기는 녹록치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오일뱅크 측의 분위기가 그때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과거와 비교해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업에 편중됐던 과거와 달리 석유화학과 수소·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전면으로 배치했다. 더욱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현대중공업그룹이 발표한 '미래성장계획' 수소사업 플랜에서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미래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위한 필요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룹에서 함께 IPO를 추진중인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중공업을 동시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인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순간이 됐다"면서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중공업 IPO 성공과 이를 통한 미래사업 추진이 그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연내 HPC 상업가동..."연간 영업이익 5000억원 예상"  

현대오일뱅크도 과거 정유 사업에서 석유화학과 수소·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시장에서 재평가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주축으로 친환경 사업을 적극 전개해 2030년까지 미래 사업 영업비중을 70%까지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양사업으로 꼽히는 정유 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 85%에서 30%로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 수소충전소 상상도 [사진=현대오일뱅크] 2021.03.29 yunyun@newspim.com

올해 안에 중질유 석유화학분해시설(HPC)의 상업가동도 예정돼 있다. 완공시 연간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을 만들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HCP를 통해 연간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 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분리막 소재 등 다양한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블루수소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을 생산,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가 수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가 제거된 친환경 에너지다. 현대오일뱅크 지난 4월 세계 최대 수소 생산 업체인 에어프로덕츠와 협력을 통해 에어프로덕츠의 앞선 제조기술을 활용,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소재기업,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에서 타사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고 올해 HCP 가동 들어가면 석화쪽에서도 추가 수익 기대된다"며 "다양한 신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으로 시장에서 이런 부분을 긍정평가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