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및 취약 계층 수입 증대 방안 모색
사회환원 기업 사회적 책무 강화에 주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함께 부자가 되는 공동부유 사회 건설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 기업 텐센트가 공동부유 전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텐센트는 공동부유 전문 프로젝트 분야에 지난 4월(사회가치 혁신 지속발전)에 이어 18일 저녁 재차 500억 위안을 편성, 총 집행 금액을 1000억 위안으로 늘렸다. 텐센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진흥과 저수입계층 수입증대, 기층 의료 체계 개선, 교육 공평성 실현 등 민생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17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의 중앙재경위원회 10차 회의를 열어 기업의 사회환원(기부 등 사회공헌)을 위주로 한 3차 분배를 강조하고 나선 직후 취해진 조치다. 텐센트는 국가전략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에서 사회복지와 공동부유 분야에 대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텐센트는 반독점 규제등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감독 관리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8월 18일 2분기 실적(상반기 실적) 발표회를 가졌다. 상반기 전체 영업수입(매출)은 2735억 62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23%증가했다. 순이익은 동기비 46% 증가한 903억 5400만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실적 발표회에서 기업의 사회 가치를 집중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텐센트가 정부 방침에 호응해 자발적으로 기업의 목표 등에 대해 방향을 전환하고 나섰다고 평가했다.
텐센트 동사회 마화텅(马化腾) 주석은 최신 재무 보고 발표회에서 기술과 경험을 이용해 중소기업과 사회적 공공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고객과 실물경제, 사회 기여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8.19 chk@newspim.com |
텐센트는 최근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 규제와 시장의 주가 하락 우려에 대해 "인터넷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정비작업으로 이는 결국 회사의 사회 가치 제고로 귀결될 것"이라며 감독관리 신정책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1년 들어 국가 반독점및 감독 관리가 거세지면서 홍콩 증시의 인터넷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텐센트 주가는 올해들어 8월 중순 현재 22.45%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이 무려 1조 1500억 홍콩달러나 증발했다.
텐센트는 "개혁개방의 대조류속에서 성장한 중국 인터넷 기술 기업으로서 중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사회로 부터 취한 재부를 사회에 환원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으로서 국가의 장기 지속발전을 적극 돕고 사회 기여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텐센트는 2021년 4월 500억 위안의 자금을 지속 가능한 사회 가치 혁신 분야에 투입, 기초과학과 교육 혁신 탄소중립 양로 과학 에너지 공익디지털화 등의 영역을 활성화하는데 집행기로 했다.
이번에는 다시 500위안을 공동 부유 전문 프로젝트 계획에 추가 투입, 저수입 계층의 수입 증대와 의료 구조 시스템 개선, 농촌 경제 성장촉진, 교육 기회 균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1000억 위안의 전문 항목 자금과 자체 디지털화 제품및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결합해 사회 환원을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데 함쓸 계획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