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입주 안하고 전세로"...투기 수단으로 변질된 ′신혼희망타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첫 입주' 평택 고덕신혼희망타운, 전월세 매물 속출
실거주 의무 면제에 치솟은 전셋값...인근 단지 전세 입주하기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된 ′신혼희망타운′이 본래 취지와 달리 시장에 전·월세 매물로 나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 일부 단지는 실거주의무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하지 않고 전세로 매물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주택 유형인 만큼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측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 실거주 의무 없으니 전월세 매물로...평택 고덕신혼희망타운 전체 물량 20%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거주의무가 없는 신혼희망타운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나오면서 주거 안정 목적과 어긋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평택 고덕신혼희망타운(르플로랑)은 현재 전월세 매물이 132건(전세 107건)이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 분양된 596가구 중 22.1%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단지는 분양계약 체결 후 3년간 전매제한만 있을 뿐 실거주 제한이 없어 전세로 내놓을 수 있다.

다음달 입주가 예정된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5년의 실거주 의무기간이 있음에도 직업 상 이주 등 예외조건을 이용해 전체 508가구 중 6가구가 전월세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이외에도 수도권에서는 ▲화성 봉담 A-2 ▲양주 회천 A-17 ▲평택 고덕 A3블록 ▲수원 당수 A3·A4 블록 ▲의왕 고천 A2 등 신혼희망타운도 실거주 의무가 없다. 이들 단지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입주가 진행돼 신혼희망타운이 전세 매물로 나오는 현상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이 전월세를 놓는 것은 전셋값이 분양가 이상으로 상승해 차익실현에 나서거나 규모가 넓은 다른 단지의 전세로 들어가기 위한 자금 마련 등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혼희망타운은 2018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이다. 실수요자들의 주거 목적으로 마련된 집이 전월세 매물로 나오는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단지마다 실거주 의무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주택법 시행령에 근거가 있다. 주택법 시행령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에 대해서는 분양가와 시세와 비교를 통해 실거주의무 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다.

분양가가 시세 대비 100%를 넘는 경우 거주 의무는 주어지지 않고 ▲80~100% 미만은 3년 ▲80% 미만은 5년의 실거주 의무 기간이 주어진다. 실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되지 않은 단지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 일부 지역에서 나온 특수 케이스...실거주 의무 강화 외에 대안 없어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게 나오는 것은 시세 측정 과정에서 일부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실거주 의무기간 측정 과정에서 시세는 신혼희망타운 인근 단지를 기준으로 한다.

신도시 개발 지역이나 도심에서 먼 외곽 지역의 경우에는 표본이 될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다. 이렇다 보니 인근 단지가 아닌 멀리 떨어진 곳에 단지나 구축 단지를 표본으로 쓰면서 실제 시세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이 오른 요인도 있고 실거주 기간 산정에서 신규 신혼희망타운과 유사한 단지가 아닌 구축이나 다른 지역 단지를 표본으로 쓰면서 시세 평균치가 낮게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도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이 전세 매물을 내놓게 된 이유로 꼽힌다.

이미 입주에 들어간 평택 고덕신혼희망타운은 2018년 12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55㎡의 최고 분양가는 2억3702만원이었다. 하지만 인근 제일풍경채장당센트럴 전용면적 66.83㎡는 지난 13일 2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돼 최고가 기록을 냈다. 신혼희망타운을 전세로 내놓을 경우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화성 봉담2 신혼희망타운 전용면적 55㎡ 분양가는 최대 2억 5000만원 수준이었다. 아직 입주 전임에도 현재 인근 e편한세상신봉담 전용면적 59.96㎡은 지난달 27일 3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는 등 이미 분양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신혼희망타운이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이 되어야 하지만 실거주 의무 강화외에는 마땅한 대안은 없다고 본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고 실거주 의무는 법 개정 사항인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신혼희망타운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실거주 의무 강화 외에는 현실적인 방안이 없다"며 "실거주 의무 책정때 시세 외에도 감정평가 방식으로 보완책을 마련해 시세 대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나오는 것을 막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이 전세 매물로 나오는 건 일부 특수한 케이스로 대부분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서 실거주 의무 대상이 된다"며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주택법 개정 문제도 있는 만큼 실거주 의무 강화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15~19일 조사, 무선 100% 임의번호 자동응답(ARS)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6.7%로 지난주보다 4.8%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 6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7%로 5.5%p 올랐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잘 모르겠다' 3.6%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책임론 확산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되레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판단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9.9%p) 하락세가 가장 컸고, 인천·경기(7.6%p), 서울(7.4%p)도 큰 낙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9.1%p) 지지층의 이탈이 가장 많았고, 20대(6.2%p)와 40대(5.5%p)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18~19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1%로 2.1%p 올랐고 국민의힘이 42.3%로 2.0%p 떨어졌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7.7%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선거관리 부실 사태를 전면 재선거·사전투표 폐지로 확대한 것을 부정 요인으로 꼽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한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치켜세우며 '단합'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