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인을 임시 수용하려던 방안을 철회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복수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등 지리적 이유와 수송 문제 등을 고려해 한국과 일본을 임시 수용 후보지에서 제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미국 국방부가 아프간 피란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찾고 있다"며 미국 외에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 내 미군기지가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답변을 통해 아프간인 일부를 한국 내 미군기지에 임시 수용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현재 관련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아주 초보적인 가능성을 초기 단계에 논의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심각하게 논의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 공항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타인. 2021.08.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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