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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축소…은행권,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하' 확산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5:38

농협 이어 하나은행 신용대출 한도 소득 이내로 축소
금감원, 신용대출 한도 계획 주문...축소 러시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NH농협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축소한다.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들에 신용대출 한도 축소 계획을 주문한 이후 하나 둘 실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축소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신용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상품마다 한도가 달랐던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신규, 대환, 재약정, 증액 건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대출의 기한연장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가 연계된 대출과 서민금융대출은 기존대로 취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점에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취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한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한도 축소 우려로 대출 가수요가 늘어나고 기업공개(IPO) 등을 겨냥한 투기적 용도에 대한 대출도 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농협은행도 지난 24일부터 개인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 연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연소득이 1억원을 넘는 사람도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규제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회의에서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내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1억원 이하 신용대출'과 '전 규제지역 6억원 이하 주택 구매 시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의 1배 수준으로 낮추라고 주문한 것이다. 이후 시중은행들에 오는 27일까지 신용대출 한도 축소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도 조만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하로 축소하는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각 은행들은 관련 내규 검토나 전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빠른 은행들은 바로 적용할 수도 있고 은행 별로 사정이 다를 것"이라며 "내규 검토나 전산작업 등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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