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인터뷰] ②송영길 "외교 성과 목마른 美 바이든...우리가 북미정상회담 유도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8월30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8월30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7일 뉴스핌과 인터뷰서 내달 방미 계획 첫 설명
"정권말 남북정상회담보다 북미관계부터 풀려야"
"美,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제재 풀어야 대화 시작"

[서울=뉴스핌] 대담 이준혁 부국장, 정리 조재완·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예정된 방미 일정과 관련, "북미관계의 돌파구를 찾겠다. 최근의 아프간 사태가 북미관계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27일 모든 공식일정을 마친 오후 늦은 시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현재 미국 바이든 정부는 아프간 사태로 인해 곤경에 빠진 상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 전 외교적 성과를 내야 하는데, 북핵 문제가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유도해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27 kilroy023@newspim.com

'내년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북미관계가 휠씬 더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당 내에서 제기된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을 두고 "남북 간의 정상회담보다 더 선행해야 될 것이 한미 간의 전략적 합의"라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북미관계가 안 풀리면 아무 것도 진행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짧으면서도 단호한 어조였다. 그는 일례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들었다.

송 대표는 "우리의 계산이 틀렸던 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는데 회담이 실패하니까 아무것도 진전이 안 됐다"며 "북한도 회담이 잘 안 된 것을 두고 '우리(문재인 정부)가 왜 중간자 역할을 못했느냐'며 서운해했다"고 가감없이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관계 돌파구'를 위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남북대화가 중단된 이유가 미국의 동의 없이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경제 교류 때문인 만큼 먼저 미국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대북 협상을 보다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협상 카드로 경제 분야를 꼽았다. 송 대표는 "경제 제재가 문제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등 경제적 분야를 풀어야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되지 않겠는가"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이 문제 뿐만 아니라 의회 지도자 간 교류 확대 등 (지난 5월)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4일 미국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남북미 간 신뢰를 재구축해야 한다"면서 맥도널드를 개성공단 지점에 여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만일 맥도날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이후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 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는 미국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