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2 예산안] '이건희 컬렉션' 58억 지원…군부대 변기 30% 비데로 교체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1:14

인공지능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23억 투입
탄소제로 기상센터 등 이색사업 '눈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내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법령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기상센터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육군, 공군, 해군 등 군 부대 병영생활관에 비데가 1만5000여대 설치된다.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 관련 특별전시회도 올해보다 더 많이 열린다. 

정부는 3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예산 중 다양한 이색사업이 눈길을 끈다.

◆ 故이건희 컬렉션 추진… 58억원 편성

우선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 관련 전시회를 추진하고 관리하는 데 58억원을 편성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을 포함해 총 1만1023건의 이건희 회장 기증품이 국가에서 관리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9769건을, 국립현대미술관이 1226건을 각각 나누어 관리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기증품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이건희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특별공개전에 이어 내년에도 연합 특별전 및 미술품 특별전, 지역 특별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예산에 25억원을 편성했다. 

◆ 생활용어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관련 법령 검색

정부가 인공지능 기반의 법령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3억원을 편성했다.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도 생활 용어로 법령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에 생활 용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서비스가 관련 법령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뺑소니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입력하면, 지능형 법령정보시스템이 AI를 활용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을 제공한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6.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정부는 이같은 지능형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92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시스템으로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도 법령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법령정보시스템은 정확한 법조문을 입력해야 검색이 가능했다. 또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근거법령과 조문확인도 쉽게 이루어져 행정 업무 처리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민간 플랫폼과 법령정보 데이터를 연계해 민간기업의 리걸테크 산업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탄소제로' 기상센터 설립…제로에너지 빌딩 확산

앞으로 '탄소제로'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국가기상센터 건물이 세워진다. 이 건물은 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 등 7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대전 서구에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내 유휴부지에 8127m2,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의 '그린기상센터' 신축 공사에 착수한다. 지난 해 12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포함해 친환경 아젠다에 대한 요구과 관심이 커지면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린기상센터에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고효율 냉‧난방 설비가 설치된다. 또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설비 등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설비도 갖춰진다.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도 안전하게 설계된다. 건물 붕괴와 내부 설비 충격을 방지하는 면진 설계를 적용해 지진에도 중단없이 운영되도록 구축된다.  

정부는 관련 사업에 9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으로 전기요금을 연간 약 50%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도 1358톤 가까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실행하는 데도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부터 공공건축물의 '제로 에너지 빌딩'이 의무화되면서 탄소제로 건축시장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군 부대 변기 30% 비데로 교체…내년 37억 투입

앞으로는 군 부대 병영생활관에 비데가 설치되고 돔 형태의 실내체육관이 만들어진다. 

정부는 병영생활관 변기 수의 30%인 비데 1만5351대를 생활관에 설치하기 위해 37억원을 편성했다. 육군에는 1만2084대가 설치되고 공군, 해군, 해병대, 국직에 각각 1389대, 629대, 821대, 428대가 설치된다. 

생활관에 설치되는 비데는 임차로 설치돼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위생적인 복무여건이 개선되고 장병들의 사기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돔 형태의 실내체육관도 시범적으로 만들어진다. 미세먼지와 기상여건 등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실내 체육활동과 훈련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관련 예산으로 179억원을 편성했다. 기존의 철골구조 형태의 실내체육관은 1개소 당 최대 70억원 가까이 들었지만, 돔 형태의 실내체육관은 1개소 당 18억원 정도로 비용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평균 3년이 소요되는 건축기간도 1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적설하중 등 기후 특성을 고려해 돔 형태의 실내체육관 10개소를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이후 장병들의 만족도 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