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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역선택 방지룰' 논란에 "당 결정에 따를 것"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5:17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5:17

"주최 측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

[청주=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1일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전 의원이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룰을 만든다'면서 사퇴 요구를 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청주=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08.31 jool2@newspim.com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이 '경선룰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히며 역선택 방지 조항 검토를 시사하자 "노골적인 윤석열 편들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윤석열에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여의도 정치 문제를 국가의 백년대계를 가늠해야 하는 이런 오송 재단에 와서 언급하기에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오늘은 우리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 또 우리 국가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그런 얘기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기자들이 '역선택 조항이 생기든 안 생기든 상관 없다는 취지인가, 아니면 선수가 경기를 뛰는 과정에서 룰을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각인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경기를 심판하는 주최 측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운영 방식에 승복하고 따를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여야가 내달 27일에 언론중재법을 합의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선 "우리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오랜 의정 경륜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숙의의 기회를 갖자고 하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잘 한 결정"이라며 "우리 의장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데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에 대해선 "제가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특검에 파견 가서 수사에 관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공직자로서 정부의 인사 발령에 따라 제가 저의 소임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그 많은 분들, 지지자분들의 마음에 대해서는 제가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건 돌아가시기 전 육 여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국민으로서, 제가 의당 할 것을 하고 당시 대부분의 국민들이 육 여사에 대해 느꼈던 감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현 대통령의 임기 중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사면권을 판단해 행사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략적인 그런 고려나 이런 것 없이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현 대통령게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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