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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네요" 바닥신호등 전국 도입 확대…서울 자치구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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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바닥신호등 760개…6개월 사이 2배 이상 껑충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마포구 '0'개…연내 설치 계획 無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 지난 1일 오후 7시쯤 한강공원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보고 있던 김도원(34) 씨는 깜짝 놀랐다. 바닥에 있던 빨간색 LED(발광다이오드) 불빛이 횡단보도 신호에 맞춰 초록색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우리 동네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횡단보도 신호가 바닥에도 나오니 신기하다"면서 "가금 핸드폰을 보다 신호가 바뀐지도 모르고 뒤늦게 뛰어가곤 했는데, 여기선 그럴 일이 없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주로 초등학교나 거주자 밀집지역 등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바닥신호등)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은 자치구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교통안전시설 설치나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이 한정 편성되는데 따른 결과다.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아 자치구별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 후문에 LED바닥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2021.09.03 min72@newspim.com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전국에 설치된 바닥신호등은 760개다. 2019년 말 61개였던 바닥신호등은 지난해 352개로 대폭 늘었고 올해는 반년 새 두배 이상 많아졌다.

바닥신호등은 시력이 나쁘거나 신장이 작아서 보행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 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서울과 경기(수원·용인·남양주·양주), 대구, 부산 등 총 13개 지점에서 시범운영됐다.

시범운영 이후 서울경찰청은 2019년 3월 바닥신호등 표준지침을 마련했지만, 도로교통공단 등 인증기관과 검사기관에서 검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이후인 2019년 하반기부터 설치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서울시 내에선 자치구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서울시내에 바닥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는 320개다. 이중 송파구가 44개로 가장 많은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중구와 강남구가 각각 43개, 37개로 뒤를 이었다.

40개 이상 바닥신호등이 설치된 자치구가 있는 반면 1개도 채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바닥신호등이 없는 자치구는 강북구·마포구·성북구·용산구·종로구 등 5개구다. 도봉구와 강동구도 각각 1개, 2개에 불과했다.

이 외에 ▲광진구(35) ▲성동구(24) ▲금천구(22) ▲영등포구(18) ▲중랑구·양천구(17) ▲서대문구(13) ▲강서구(10) ▲구로구·서초구(8) ▲노원구·관악구(5) ▲동대문구·동작구(4) ▲은평구(3) 등이다.

바닥신호등이 도입된지 2년이 지난 만큼 자치구별로 올해는 바닥신호등 설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강북구는 연내 29개 횡단보도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봉구와 용산구도 각각 5개, 3개를 설치할 계획이며, 종로구 역시 관내 초등학교 인근 2군데에 우선적으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마포구는 올해도 바닥신호등 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횡단보도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해선 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기본적인 교통안전시설이나 유지관리를 하는 예산 범위내에서 할 수가 없다"면서 "올해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해 검토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 후문에 LED바닥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2021.09.03 min72@newspim.com

바닥신호등 설치 업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스쿨존이나 학교앞에 단일(횡단보도 1개)로 설치할 경우 20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바닥신호등은 보통 한쪽에 6~7m 길이로 패널이 설치되고 비용은 1000만원 내외"면서 "사거리를 할 경우 8군데를 하기 때문에 8000~9000만원 가량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보행시 핸드폰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바닥신호등 설치가 보편화된다면 사고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낮에는 잘 보이지 않고 밤에는 불빛이 너무 강한 점은 단점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정모(43) 씨는 "아이들 학교 앞에 바닥신호등이 있는데 등교시에는 햇빛 때문에 잘 안보일 때도 있다"면서 "신호가 바뀔때 소리도 같이 나도록 하면 좋을것 같다"고 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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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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