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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범계 "생체정보 이용 전자발찌 도입, 사회 합의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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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건 하에서도 고위험군 대상자 대응 즉각 시행돼야"
"보호수용소 버금가는 제도 취지 살리도록 적극 강구하겠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법무부가 '전자발찌 훼손 연쇄살인' 사건 예방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보호수용소 제도 부활 요구에 대해 "그에 버금가도록 제도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생체정보를 이용한 전자발찌 도입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장관은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2층 의정관에서 '전자감독 대상자 훼손·재범 사건 관련 대책'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재의 인력과 예산 등 제약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한 대응은 현재의 조건 하에서도 즉각 시행돼야 한다"며 "법무부는 부족한 인력과 예산, 전자발찌 대상자의 폭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당국 및 국회와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보호수용소 부활 논의와 관련해선 "사회의 요구가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의 주제 역시 고위험군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대책인 점을 고려해 그 부분까지도 보호수용제에 버금가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도록 적극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전자감독 대상자의 생체정보를 통해 이상 증후를 감지하는 전자발찌 도입에 대해선 "생체인식 정보를 감시·감독 체계에 사용하는 문제는 깊이 있는 사회적 합의, 헌법적 가치 등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의정관에서 열린 '전자감독대상자 훼손·재범사건 관련 대책 발표'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1.09.03 pangbin@newspim.com

◆ 다음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윤웅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보호관찰관 대응 체계가 그대로인데 보호 대상자만 크게 늘었다. 인력 문제 해결 부분이 빠져 있어서 준수사항 위반 시 현장조사가 가능한 상황인가?

▲(박) 국민께 참으로 속상하고 또 죄송스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현재의 인력과 예산 등 제약된 조건 하에서도 오늘의 주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한 대응은 현재의 조건 하에서도 즉각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법무부의 보호관찰 인력이 제한됐고, 업무의 폭주, 전자발찌 대상자의 폭주인 상황에서 예산도 적다. 그 부분을 간곡히 예산 당국과 조직 인력 당국,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보호수용소 부활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인가?

▲(윤) 지금 보호수용제 논의가 있어서 저희도 관심을 갖고 검토하는 중이다. 주된 내용은 전자발찌 착용자가 낮에는 외부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야간에는 지정 보호시설에 들어와 생활하도록 강제하는 형태의 제도가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 이런 제도는 현재도 유사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보호수용시설의 그런 이름은 아니지만 주거지가 정해지지 않은 전자감독 대상자는 저희가 지정 시설에서 생활하도록 준수사항을 부과하고 야간에 해당 시설에서 생활을 안 하면 위반으로 처리하는 개입을 실시 중이다. 대상자들이 40여명 정도 된다. 이런 시설을 저희가 확대해서 좀 더 많은 위험한 대상자들이 이런 시설에서 생활하도록 준수사항을 부여해 보호수용제도와 사실상 유사한 효과를 거두도록 진행해 나가겠다.

▲(박) 사회의 요구가 강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정책국장의 설명처럼 거주지가 없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동의 하에 그런 시설을 제공하는 듯하다. 오늘의 주제는 역시 고위험군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대책이라 그 부분까지도 보호수용제에 버금가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도록 적극 강구하겠다.

-전자감독 단계에 주의집중과 일대일 단계가 있다. 지금 대책은 일대일 대응과 함께 주의집중 단계도 확대하겠다는 의미인가?

▲(윤) 현재 일대일 전자감독 대상은 19세 미만의 피해자에 대해 성폭행을 저지른 사범이다. 강윤성은 일대일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대일 감독을 늘리는 것은 그렇지 않은 대상자들의 감독 여지를 약화시키는 문제가 있어서 인력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확대가 어렵지만 최대한 주어진 범위 내에서 일대일 감독이 필요한 사범들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제도로서의 일대일은 제도 개편을 해야 할 문제다. 전국 보호관찰소들 하나하나마다 소위 고위험 대상자들은 1~2명에 불과하다. 현재의 제도 하에서, 인력과 예산 하에서 사실상 일대일 감독의 효과가 나도록 집중해서 관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각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인원은 어떻게 되는가?

▲(윤) 조직 인력 당국과 현재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속수사팀이 설치되면 준수사항 위반 사실이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돼 입건, 검찰 송치, 처벌 등 진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수사 진행 요원이 현저히 부족하다. 수사 전담할 인원이 충원되는 대로 신속수사팀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박) 제도를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겠다. 현재의 특사경 제도는 보호관찰 위반에 한해서 올해 6월 도입돼 시행됐지만 경험과 전문성에 있어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 측면에서 전문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현재) 있는 조건 하에서도 수시로 시행 가능한 부분을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바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생체정보를 활용해 전자발찌가 이상 증후를 감지하도록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를 도입할 계획은 없는가?

▲(윤) 그런 기술들은 여러 가지가 나온 것으로 안다. 범행 시점에서 맥박이 뛴다든가, 호흡이 가빠져 생체 변화를 감지해 '현재 중한 위험 상황이구나'라고 파악이 가능한 기술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전자발찌와 결합해 대상자의 생체 신호를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부분은 기술을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데 상당한 비용과 시일이 소요되는 부분이라 실제 실현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 부분을 연구하는 그런 단계에 있다.

▲(박) 생체인식정보를 감시·감독 체계에 사용하는 문제는 깊이 있는 사회적 합의, 헌법적 가치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

-검·경 공조 시스템 강화에서 형사 과장급 이하 현장 경찰, 지구대까지 공유되는지 궁금하다. 감독 대상 분류에 고위험군 대상자 분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윤) 전자감독 대상자가 접수되면 성명, 사진, 주거지, 연락처, 범죄내용 등 9가지 상세 정보를 형사사법정보망을 통해 경찰에 자동적으로 전송하고 있다. 그 시스템이 경찰 말단까지, 순찰차 시스템에까지 도달하는 전달 체계가 경찰 내부적으로 미흡한 것 같다. 모든 경찰 관서에서 말단까지 실제적으로 잘 될 수 있도록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경찰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 고위험군 분류에 있어 국민의 생명, 신체에 직접적인 위험이 있는 성폭력, 강도 사범을 중심으로 선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기 사범에 대해선 현재로선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경찰과의 공조 시스템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 경찰이 일선에서 참 수고가 많다. 경찰 자체적으로도 제도를 개선할 여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적정한 제도가 만들어지면 일선에서 보호관찰소, 개별 보호관찰관과 현장에서 뛰는 일선 지구대 경찰관이 정말 함께 국민을 위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력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추적해 검거하는 그런 인식 전환이 법무부와 경찰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강윤성의 경우 신상공개 대상도 아니고 취업제한, 약물 대상도 아니었다. 제도 도입 전 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었다. 제도 시행 전 확정 판결을 받은 고위험군 범죄자에 대해서도 심리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인가?

▲(유) 강윤성은 2005년 교도소에 입소했다. 심리치료 제도는 2011년 도입, 보다 체계화된 것은 2015년이다. 강윤성처럼 이수명령을 안 받고 교도소에 있는 사람을 포함해 현재 관리 중인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는 746명 정도다. 7월 말 기준이다. 고위험자에 대해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그때마다 평가하고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출소 전까지 중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 전자발찌 대상자가 늘어났다. 이를 줄일 계획은 없나? 

▲(박) 법무부가 국민에게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강윤성처럼 잔혹한 범죄 예방을 위해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자감독제도는 보호관찰로써 획기적인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재범률을 현격히 낮추고 있고, 현재의 대상과 범위를 좁히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현재의 추세대로 가되 고위험군 범죄자에 대한 철저한 정보 공유, 일대일 맞춤형 대책 등 이런 것들이 주효한 이슈라고 말씀드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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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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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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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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