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인 스타 인터뷰] 배우 '바이수', "묵묵히 성장해 나가고 싶어"

기사입력 : 2021년09월09일 1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9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드라마 '빙구소년(冰球少年∙아이스하키소년)'이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정이다. '빙구소년'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극중 한 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대학생 아이스하키 선수 역을 맡은 중국 배우 바이수(白澍)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운동선수들이 남몰래 흘린 땀과 눈물을 많은 사람이 알아봐 주길 바란다"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케이팡탄]

바이수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연소파소년(燃燒吧少年)'으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연소파소년'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청설루(聽雪樓)',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我女朋友的男朋友)', '유리(琉璃)' 등의 여러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바이수는 무협 드라마 '천룡팔부(天龍八部)'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뉴스핌·월간 ANDA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정보 제공업체 '케이팡탄(K-訪談)'과 함께 중국 배우 바이수를 만나 최근 작품 근황과 배우로서의 포부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사진=케이팡탄]

1993년 12월 28일 베이징에서 태어난 바이수는 상하이희극학원을 졸업한 뒤 2015년 오디션 프로그램 '연소파소년'에 출연하며 처음 대중 앞에 섰다.

홍팀의 기대주였던 바이수는 첫 무대에서 '몽일장(夢一場)'을 부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흰 셔츠에 기타를 매고 나지막한 독백으로 시작한 무대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홍팀과 백팀으로 이뤄진 최종 데뷔조 선정에서 바이수의 이름은 결국 불리지 않았다.

데뷔조에 들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 지를 묻자 바이수는 "아쉽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이돌은 그 당시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었다"며 "물론 조금이나마 미련이 남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더 열심히 했더라면 결과가 완전히 뒤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주변 친구들의 질문도 듣는다는 바이수는 "인생은 아쉬움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케이팡탄]

세상은 훌륭한 인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법. 바이수는 곧장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어릴 때 드라마 선검기협전(仙劍奇俠傳)을 좋아했다"며 "극중 남자 주인공 후거(胡歌)의 연기가 뇌리에 강렬하게 자리잡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배우 후거가 상하이희극학원을 졸업했다는 사실을 알고 같은 학교를 지원했다"며 "그때부터 배우의 길에 접어든 셈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수의 첫 주연 작품 '천룡팔부'가 현재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천룡팔부는 중국 작가 진융(金庸)의 고전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바이수는 극중 의협심과 정의감으로 가득 찬 인물 돤위(段譽)를 연기했다.

천룡팔부 이야기가 나오자 바이수는 작품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극 초반에 평범한 공력을 지닌 돤위가 무량산에 운집한 군웅들을 향해 '무량한 마음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자(慈), 둘은 비(悲), 셋은 희(喜), 넷은 사(捨)이다'라 외치며 옳고 그름에 대해 논하는 장면이 있다"며 "이는 진정한 의미의 의협심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천룡팔부(天龍八部)'스틸컷. [사진=케이팡탄]

'천룡팔부'는 고전 무협 드라마로 이미 여러 번 리메이크 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과 다른 리메이크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바이수는 "리메이크 된 작품을 많이 참고하지는 않았다"며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보다도 좀 더 원작에 가깝게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부적인 부분에서 크고 작은 수정이 있었고 일부 감독의 아이디어가 추가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도 이미 원작에 익숙해졌다 보니 시나리오를 보고 어떤 장면을 구현한 것인지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어 대사와 스토리를 원작 그대로 살리기 수월했다"고 회상했다.

바이수는 "이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돤위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건 확실히 부담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부담이 연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당시 예민하지 않았던 시기라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아 극 중 역할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드라마 '천룡팔부(天龍八部)'스틸컷. [사진=케이팡탄]

모든 배우는 자신의 입지와 비전에 대해 고민한다. 바이수도 예외일 리 없다. 하지만 그는 "어떤 배우가 되겠다는 뚜렷한 생각도, 큰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저 성실한 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이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한 선배가 언급했던 '흐르는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그저 흘러갈 뿐이다'라는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것은 변한다"며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묵묵히 성장해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하하)"고 전했다.

gu121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