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헝다부동산 채권 거래 중단, 유동성 위기 증폭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14:37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영업 및 자금난으로 창사 이후 최대의 경영위기에 빠진 중국 헝다디찬(恒大地產, 헝다부동산) 그룹 유한공사의 채권 거래가 중단됐다.

헝다부동산 그룹은 자사가 발행한 모든 채권에 디해 9월 16일 하루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헝다부동산은 9월 17일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히고 다만 이날 부터 거래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 두달전인 7월 26일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S&P는 중국헝다와 산하 관계사들의 신용 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어 8월 6일에는 재차 중국헝다와 자회사 헝다디찬(恒大地産, 헝다 부동산), 텐지콩구(天基控股)의 신용 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S&P는 헝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뒤 헝다의 미상환 부채 리스크가 상승하고 유동성 경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헝다부동산은 최근들어 부동산 분양 계약 판매가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판매 대금 회수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 흐름이 악화하고 유동성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헝다부동산 그룹 계열 홍콩 상장사인 중국헝다(中国恒大, 03333.HK)는 6~8월 월별 매출액이 각각 716.3억 위안, 437억 8000만 위안, 380억 8000만 위안으로 연이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헝다는 9월과 10월은 통상 부동산 영업 호황기이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정체와 시장 루머로 인해 부동산 구매 심리가 위축돼 9월 매출액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투자자와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9월 13일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증권가 안팎에는 헝다그룹이 파산 부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헝다 그룹은 파산 부채 조정 소식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회사 경영이 비록 전례없는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경영 정상화 노력과 함께 부동산 담보 제공을 통한 채권 보전 등으로 투자자와 고객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헝다 빌딩.  [사진= 콰이커지망].2021.09.16 chk@newspim.com



헝다는 헝다 재테크 투자상품 지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금 분할 지불과 아파트 빌딩 등 실물 부동산 자산 지불, 부동산 구매 잔액 상계를 통한 지불 등의 방식 중 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라 해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과 은보감회는 8월 19일 헝다그룹 고위 관계자를 불러 '예약 면담(개선 요구와 통보 지시를 위해 당국이 민간 기업을 초치함)' 을 갖고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채무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도록 요구했다.

이들 두기관은 또 법 규정에 의거해 중대한 경영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고 악성 루머가 시장에 유포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에도 헝다 부동산 유동성 위기에 대한 루머는 계속 증폭됐고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고조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9월 13일 중국 헝다그룹 헤드쿼터가 있는 광둥성 선전(深圳)시 줘웨허우하이(卓越後海)센터에 몰려가 경영인과의 즉석 현장 대화를 요구했다.

사태 발생후 중국헝다 등 헝다그룹 계열의 H주(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 주가는 모두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헝다 채권도 전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9월 13일 헝다 채권중 '19헝다01' 은 30% 대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두차례나 일시 거래 중단을 맞았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