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입장객 1500만 명, 수입 1조7천억원 예상
개장 초 대중 인기 상하이 디즈니랜드 압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 관광 레저 시장에 강심제가 놓여졌다.
9월 20일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추석 연휴에 맞춰 개장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중국 여행시장이 들끓고 있다. 이날 가을비가 내리는 중에도 입장 허용 상한인 약 5만명의 유커들이 우비를 걸친 채 베이징 동쪽의 새 놀이 명소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쏟아져들어왔다.
중국 여행 업계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2021년 추석 소황금주 중국 최고의 관광 목적지가 됐으며 개장 첫날인 20일 입장객의 60%가 상하이 선전 우한 청두 등 베이징 외의 지방 도시에서 올라온 유커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정식 개장 전 1개월 여간 시범 운영기간을 거쳤으며 당시 입장표 가격은 2000위안을 초과, 2016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당시의 열기를 훨씬 뛰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문을 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4종의 입장권 가운데 가장 저렴한 표가 418 위안, 비싼 표는 748위안에 달한다. 스튜디오 공원 내에서는 생수 한병이 시중의 3~4배 가격인 10위안에 팔리고 있다. 평균 입장권 가격을 약 600위안으로 잡을 경우 1인 기준 식사를 포함해 최소 1000위안, 만약 몇가지 시설 기구 등을 체험하면 추가로 1000~2000위안이 소요된다.
20일 개장 이후 당분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하루 입장객을 약 5만 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도 한달 입장권 수입이 10억위안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매년 영업 수입은 약 100억을 넘을 것이란 예측이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은 2001년 베이징시와 미국 유니버셜 사이에 MOU가 체결된 지 20년 만에 개장을 맞았다. 정식 공사가 착공된 것은 MOU 체결 한참 후인 2018년이며 총 530억위안을 투입해 2년여 만에 1기 공사를 마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1.09.21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