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中당국, 지방 관리에 "헝다 몰락 후폭풍 대비하라" 지시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0:02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07:54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3일 오후 9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중국 당국이 부채에 허덕이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몰락에 대비할 것을 지방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헝다그룹이 부채 문제를 질서정연하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 순간에 개입하라는 지시를 중국 지방 정부기관과 국영기업들이 받았다고 WSJ에 전했다.

이는 전 세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을 구제하려는 의지가 별로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WSJ는 풀이했다.

중국 헝다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식통들이 "발생 가능한 후폭풍에 대비하기"라고 표현한 이번 지침에서 지방 정부는 헝다가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사회적인 불안을 방지하고 주택 구매자들과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완화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아울러 회계사와 법률 전문가 그룹을 소집해 각 지역에서 벌어진 헝다 사업의 재정상태를 조사하라는 지시도 받았다.

또한 지방의 국유 및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상의해 헝다의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를 인수할 준비를 하는 한편 시위 등 국민의 분노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단속하기 위한 법 집행팀을 구성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헝다는 23일에 2025년 9월 만기 역외 채권 20억달러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다음 주에도 2024년 3월 만기하는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 47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헝다가 지급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두 채권 모두 채무불이행 상태가 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규제당국이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 지급을 연체하지 말라고 헝다그룹에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헝다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규제당국은 헝다가 단기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채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침은 주지 않았다. 

그동안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해온 헝다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로 과도한 부채가 발생하자 이를 억제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헝다가 파산한다고 해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어온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 위기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헝다의 사업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중국과 해외 은행에는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