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8일 수요예측 거쳐 공모가 확정
9월30일~10월1일 공모청약 거쳐 10월 코스피 상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27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케이카는 혁신적인 이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서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대한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인국 케이카 사장이 27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2021.09.27 zunii@newspim.com [사진=온라인 IPO 캡처] |
K Car(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출범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케이카는 ▲1만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인증 중고차 보유 ▲전국 41개 거점을 통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 ▲24시간 구매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21년 빅데이터가 응축된 프라이싱 및 재고 관리 시스템 ▲차별화된 매입 경쟁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이커머스 판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45%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커머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을 선보이며 중고차 구매 환경도 바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81%에 달한다. 케이카는 이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106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582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핵심 성장 동력은 내차사기 홈서비스다. 상빈기 매출이 3229억 원을 기록, 전년 반기 대비 65.1% 상승했다.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에 달할 만큼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케이카는 이번 기업공개를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이커머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온라인 자산 강화, 보증 및 시세 서비스 고도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전국 주요 시도 네트워크 확장 ▲대규모 상품화 센터 설립 ▲제2경매장 신설 ▲IT 인프라 확대 ▲위탁 보증 서비스 개발 ▲자동 시세 산정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중고차 유통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품질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비즈니스 모델 확대로 추가 성장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인국 케이카 사장 2021.09.27 zunii@newspim.com [사진=케이카 제공] |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독보적인 브랜드 신뢰도와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이커머스 진입장벽을 극복했다"며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카의 공모예정가는 3만4300~4만3200원 수준이다. 상장 공모주식수는 1683만288주이며 공모예정금액은 5773억~7271억 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27~28일 양일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9월 30일과 10월 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