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9월 3차 여론조사
이낙연, 광주·전라·제주에서 44.4%로 우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홍준표 대 이낙연 가상대결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5.3%p로 오차범위 내에서 홍준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대결 결과 홍준표 후보는 34.6%, 이낙연 후보는 29.3%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광주·전라·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낙연 후보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는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4~25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에게 이 같은 조사를 진행했다.
홍준표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본선에서 대결하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서울 33%, 경기·인천 34.7%, 대전·충청·강원 33.2%, 대구·경북 37.9%, 부산·울산·경남 41.7%를 나타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서울 31.5%, 경기·인천 28.8%, 대전·충청·강원 28.7%, 대구·경북 22.8%, 부산·울산·경남 21.3%를 기록하며 홍준표 후보에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제주에서 44.4%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는 26.4%의 지지도를 보이며 이 후보에게 밀렸다.
이번 여론조사 '정당지지도' 항목에서도 해당 가상대결 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라·제주 지역 한 곳에서만 국민의힘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홍준표 후보가 가상대결에서 이낙연 후보를 5.3%p로 앞선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여당 후보인 이낙연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 중 일정 부분 야당 성향을 가진 지지자들이 있다"며 "이런 지지자들의 경우 가상대결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하기보다는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 홍준표 대 이재명 가상대결을 진행한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 33.8%, 홍준표 후보 32.8%의 지지도를 보이며 1%p 격차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