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측 "대장동 의혹때문이라면 사퇴로 국감피할 이유 없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더라도 당분간 지사직 유지 할 듯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직상태를 유지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선행 확정에 확실히 다가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사가 언제 경기지사직을 사퇴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pim.com |
그동안 이 지사는 도지사 사퇴와 관련해 당내 안팎에서 압박을 받아온 터라 법정 시한까지 '지사직을 유지하는냐, 중도 사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관련 대장동 의혹이 이슈로 부상하기 전 시점인 지난달 초에는 특정시점의 사퇴는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후 본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시점에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이슈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18일과 20일, 두 차례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 전에 사퇴하지 않겠냐'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지난 3일 이재명 지사는 경기지역 공약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정치 현장은 역동적이라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보고 판단하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기도 국정감사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것도 그때 가서 보겠다. 상황을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카페 '누구나'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04 photo@newspim.com |
6일 이재명 캠프 측은 뉴스핌이 이 지사의 국감 전 지사직 사퇴에 대해 묻자 "국감을 피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국감 전 사퇴설을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는 "대장동 국감이 문제라면, (이재명)후보가 직접 국감장에 나가서 대응하는게 말도 먹히고 화력이 있다. 후보가 (국감장에)직접 나가서 대응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의혹이 계속 터지는 상황에선 더군다나 지사직을 유지하는게 방어에 최고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을 보면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더라도 최소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까지는 지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의 국감 준비 분위기도 분주하다. 이날 도청에서 만난 경기도 관계자는 2021년 국회국정감사 관련해 "지난해와 비슷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더라도 법정 시한인 선거 90일 전 12월 9일까지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편 이 지사가 도지사를 중도 사퇴하면 경기도 제1행정부지사가 지사직을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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