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 24543.19 (+576.70, +2.41%)
국유기업지수 8654.83 (+242.110, +2.88%)
항셍테크지수 6117.77 (+251.62, +4.2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7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 오른 24543.1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2.88% 상승한 8654.8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4.29% 뛴 6117.77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부동산, 전기차, 은행, 맥주, 보험, 바이오제약, 온라인 교육, 모바일 게임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 원자력, 석탄, 천연가스, 항공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넷이즈(9999.HK)와 콰이쇼우(1024.HK)가 8%, 메이투안(3690.HK)은 7%, 알리바바(9988.HK)는 5% 이상 상승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0월 7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상승섹터: 부동산, 전기차, 과학 기술주
(1) 부동산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홍콩 교외 지역과 북부지역의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6일(현지시각) 열린 입법회에서 홍콩 북부 지역을 살기 좋은 도회지로 조성하고 주거와 산업 발전을 위한 토지 개척에 힘써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홍콩 보콤 인터내셔널은 홍콩 교외 지역과 북부 지역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해당 지역에 많은 토지를 보유한 신세계발전과 항기조업부동산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관련 특징주:
항기조업부동산(恒基地產·0012): 32.450 (+1.950, +6.39%)
신홍기부동산(新鴻基地產·0016): 102.800 (+3.200, +3.21%)
신세계발전(新世界發展·0017): 34.450 (+0.850,+2.53%)
(2) 전기차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 열린 모터쇼와 자동차 판매 채널에서 전기차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자동차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올해 중앙정부와 중국 지방정부가 농촌 주민의 신에너지차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신에너지차가 소비자로부터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특징주:
헝다뉴에너지자동차(恒大汽車·0708): 3.630 (+0.400, +12.38%)
샤오펑 Class A (小鵬汽車-W·9868): 141.80 (+6.000, +4.42%)
리오토(理想汽車-W·2015): 107.30 (+3.800, +3.67%)
(3) 과학 기술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워런 버핏의 스승이라 불리는 투자자 찰리 멍거가 알리바바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과학 기술주 전반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특징주:
넷이즈(網易-S·9999): 138.900 (+10.90, +8.52%)
콰이쇼우 테크놀로지(快手-W·1024): 86.100 (+6.600, +8.30%)
알리바바(阿裏巴巴·9988): 144.900(+7.600, +5.54%)
◆ 하락섹터: 석유, 천연가스
(1) 석유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미국이 유가 급등에 대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에너지전환전략서미트에 참석해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략비축유 방출도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2월물은 전날 대비 1.8% 내린 81.0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1.9% 하락한 77.43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특징주: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股份·0857): 3.990 (-0.150, -3.62%)
중국해양석유(中國海洋石·0883): 8.810 (0.360, -3.93%)
(2) 천연가스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에 가스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하자 간밤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네덜란드 거래소 TTF(Title Transfer Facility)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메가와트시(MWh) 당 104.9유로로 마감했다.
미국 천연가스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던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09% 하락한 100만 BTU 당(영국 열량단위) 5.6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관련 특징주:
AAG에너지(亞美能源·2686): 2.560 (-0.200, -7.25%)
동방명주창업(中港石油·0632): 0.340 (-0.020, -5.56%)
중국에너지개발홀딩스(中能控股·0228): 0.164 (-0.010, -5.75%)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