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웍스, 일본 협업툴 시장 5년 연속 1위..25만 고객사 확보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4:41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4:41

일본 비즈니스 시장 매출·수량 모두 1위 등극
매출 점유율 33.6%…2위 업체와 격차 4%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가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업체 후지 키메라 종합연구소가 최근 시행한 조사 결과, 라인웍스(일본의 네이버웍스 명칭, 이후 네이버웍스로 통칭)는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매출 및 수량 기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매출 점유율은 전년대비 3%포인트 증가한 33.6%로 2위 업체와의 매출 격차는 4% 수준으로 벌어졌다. 수량 점유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한 43.1%를 기록했다.

[자료 제공 = 네이버]

네이버웍스는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LNE)'과 유사해 사용이 쉽고 라인과의 호환성으로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내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근무 방식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기업의 이용 확대와 기존 고객기업의 전사적 도입 확장 등으로 이용 수량이 확대돼 매출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영상통화, 설문조사 기능 등을 강화한 데 이어 업종에 특화된 툴과의 연계를 높였다. 지난 6월 기준 연계 가능한 툴은 110개 이상에 이른다.

후지 키메라 종합연구소 측은 네이버웍스 가입 유료 수량이 연내 약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고객기업의 이용 수량 확대와 건설업, 의료, 복지 등 분야의 신규 도입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웍스는 서비스 기획·개발이나 외부 서비스 연계 등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스마트건설 및 토목 생산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포토럭션(Photoruction)' 등 건설업에 특화된 솔루션과의 연계가 대표적이다.

일본 정보기술(IT) 전문 매거진 닛케이 컴퓨터가 지난달 발표한 '고객 만족도 조사 2021-2022'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는 일본 그룹웨어·비즈니스 채팅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조사는 25개 부문의 고객만족도 조사로 주로 기업이나 자체단체 정보시스템 담당이 응답자로 포함돼 일본 내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인다. 네이버웍스는 성능·기능, 운용성, 비용 등 부문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평가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영업 직군이 많은 금융업종에서 라인을 사용하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내근·외근직 간의 빠른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해 네이버웍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로고=네이버]

일본 최대 규모의 손해보험회사이자 업계 1위인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은 외근 업무 시간의 증가로 인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네이버웍스를 선택했다. 외근 중인 사원이 자신의 상황을 메일이나 전화로 남기지 않고 메시지 창에 상태를 빠르게 공유하고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도 바로 알 수 있어 연락을 위해 낭비되던 시간이 줄었다. 네이버웍스 기반으로 재해 발생 시 사내 중요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업무 연속성 계획(BCP)대응 방안을 구축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접점 강화에도 활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치바현의 '치바대학 의학부 부속병원'도 대표적 사례다. 해당 병원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응급 상황을 현장에서 담당 관계자들에게 빠르게 공유하고 대처하기 위해 네이버웍스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이후 약 2500여명의 직원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경과를 빠르고 안전하게 확인하기 위해 메일이나 지면조사가 아닌 네이버웍스의 봇(Bot) 기능을 활용했다. 봇을 통해 하루 2번 직원들에게 건강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백신 이상반응의 경우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그룹 메시지방을 생성해 백신 재고량을 관계자 전원에게 공유하며 직원들간 정보를 공유하는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여 대면미팅과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웍스의 성장세는 일본을 포함해 최근 글로벌 고객사 수가 25만을 돌했다. 글로벌 고객사 수는 작년 10만, 올해 1분기에 20만을 넘기며 지난달 기준 25만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3년 '라인웍스'라는 명칭으로 무료버전이 처음 출시됐고, 2016년 10월부터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기업용 협업툴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리브랜딩을 거쳐 '라인'이 아닌 국내에서 보다 친숙한 '네이버''브랜드로 변경해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V3.2 정기 업데이트로 총 60여개의 기능을 개선하며 비대면 업무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이밖에도 네이버웍스와 기업 정보 및 관리 시스템인 '워크플레이스', 기업용 파일 공유 특화 서비스 '워크박스'를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 워크' 버티컬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