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14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승을 더 하고 싶은 게 목표다."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출전하는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시즌 각오를 밝혔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이경훈.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화상 인터뷰에서 깜짝 노래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뉴스핌 DB] |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미국에서 열리는 '더 CJ컵'에는 더스틴 존슨,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 등 세계 랭킹 TOP 10명중 7명이 출전하는 등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대회를 앞둔 13일 PGA와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 나선 이경훈은 '임성재의 통산2승이 큰 자극이 된다'라고 공개했다. 이경훈은 올 5월17일 끝난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한국 국적 선수로는 8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이경훈은 "저번 주에 임성재 선수가 우승을 했다. 항상 동료가 우승하면 동기 부여가 된다. 당연히 축하할 일이고 이렇게 좋은 일이다. 또 선수로서는 당연히 나도 우승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 동기부여가 되고 또 그런 게 되게 좋게 작용을 한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가 돼서 더 잘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 100번째 출전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지난10월1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우승, PGA 통산2승을 써냈다. 이날 임성재는 LPGA통산10승을 차지한 고진영과 함께 지난해 혼다클래식에 이어 1년7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경훈은 "우승을 하고 싶다. 다시 또 그런 좋은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하지만 이게 약간 너무 잡으려고 하면 자꾸 놓치니까 기회를 한번 잘 잡아보려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1승을 더 하고 싶은 게 목표다. 또 플레이를 잘해 프레지던트 컵에 나가고 싶다. 계속 잘해서 좋은 모멘텀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올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린 이경훈과 아내 유주연씨. [사진= 뉴스핌 DB] |
이경훈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연패했다. 이후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 올해 첫승을 일궜다. 당시 이경훈은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와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대해 이경훈은 "딸 태어나기 전에 태명이 '축복'이었다. 진짜 말대로 엄청난 많은 축복을 가져온 것 같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고 그런 딸의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 명 늘었는데 뭔가 집이 꽉 찬 것 느낌이다. 처음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너무 좋다"라고 했다. 이경훈은 '더CJ컵'을 치른후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에 참가한 후 한국에 있는 아내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잠시 귀국한다.
이경훈은 "드라이버가 장점이라 일단 티샷이 자신이 있다. 퍼팅이 조금 왔다 갔다하는 게 단점이다. 여기 그린은 슬로프가 많고 평평한 그린이 아니어서 라이를 잘 읽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더CJ컵에는 이경훈과 함께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과 KPGA의 명예를 걸고 미국으로 건너온 김주형, 서요섭, 이재경, 김한별 등 12명이 한국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밋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 이경훈. [사진= 게티이미지 for 더CJ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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