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가 1년7개월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임성재는 1년7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해, PGA통산 2번째 우승을 이뤘다. [사진= 뉴스핌 DB] |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튜 울프(미국·20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1년7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5억원)다. 임성재는 이 대회 우승으로 최경주(51), 김시우(26)에 이어 한국 선수 3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1268만2196달러)했다.
이 대회 들어 1, 2라운드에서 생애 첫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한 그는 3라운드에선 1타만을 줄여 주춤했다. 하지만 최종일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우승했다.
PGA 투어 100번째 출전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이날 총9개의 버디중 파4홀에서 7개의 버디를 건지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 94.44%의 그린적중률, 홀당 평균퍼트수는 1.47개에 불과했고 드라이버 평균비거리는 325야드를 보였다.
선두와 3타 뒤진 공동6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좋은 출발을 했다. 첫홀인 1번(파4)홀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4번(파4)홀에서 1타를 중였다. 이어 다시 파4인 6,7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한뒤 9번(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나 줄였다. 후반전에 들어가선 2연속 버디로 2위그룹과 2타차 선두가 됐다. 파4인 10,11번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이어 12번(파4), 13번(파5)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5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질주했다. 공동2위그룹을 5타차로 제친 임성재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파를 유지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파를 했다.
2018년 PGA에 데뷔,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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