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캐스퍼 뜨자 경차 시장 '출렁'...모닝·스파크 '제동', 레이 '역주행'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7:44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7:44

기아 "상품성 개선해 고객 니즈 충족", 한국지엠 "마케팅 강화"로 대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최초 경형 SUV인 현대자동차 '캐스퍼'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급인 기존 경차들의 판매량이 엇갈리고 있다.

캐스퍼에 대한 수요 중가로 기존 경차 시장의 투톱인 기아 모닝과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경차 중에서도 박스카인 레이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기아]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현대차 캐스퍼는 사전예약 첫날부터 1만9000대에 달하는 사전예약 기록을 세우며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2만5000대 이상 사전예약되기도 했다.

캐스퍼는 지난달 29일에 출시됐음에도 208대가 판매됐다. 연내 생산 목표량은 1만2000대이며 내년부터는 연 7만대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캐스퍼가 목표치만큼 판매할 경우 지난해 붕괴된 연 10만대의 경차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퍼 출시로 경차 대표 차종인 기아 모닝과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직격탄을 맞았다. 모닝은 지난 9월 1937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0.5% 줄었다. 9월까지 누계 판매량도 2만4899대로 전년비 17.6%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 역시 9월 1287대가 판매되며 2600대 이상 팔린 전년 동월 대비 52.1%가 줄었다. 9월까지 누계 판매량 역시 1만5000여대로 전년도 2만1000여대와 비교해 28.5% 감소했다.

[사진= 한국지엠]

반면 기아 레이의 경우 지난달 3030대가 판매되면서 모닝이나 스파크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2.1%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는 67% 늘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2만6000여대가 넘으면서 2만4000여대의 모닝과 1만5000여대의 스파크보다 많았다. 2만6000대의 누계 판매량은 기아 전 차종으로 확대해도 2만333대의 K3, 1만3855대가 팔린 니로보다 높은 수치다.

레이의 판매량 증가는 경차 중 가장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한 넓은 활용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캐스퍼가 최상위 트림 풀옵션 기준 2000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책정되면서 최상위 트림 풀옵션 기준 1800만원대인 레이가 상대적으로 경제성과 활용성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기아는 모닝과 레이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최근 모닝과 레이에 '베스트 셀렉션' 트림을 추가하고 상품성 개선에 나섰다. 

기아 관계자는 "높은 상품성을 갖춘 모닝, 레이의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반영해 베스트 셀렉션을 통해 경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도 "스파크가 상대적으로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난 차종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품성에서는 여전히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판매조건 등 마케팅적인 면에서 판매량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