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조정] 모임제한 완화됐지만 '10시 영업제한'에 소상공인 분통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15:12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15:58

식당·카페 영업시간 유지…실망 넘어 분노
여행업 등 사각지대 없도록 보상대책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했다. 일단 내수 시장에 숨통을 틔울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소상공인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손실보상부터 제한적일 뿐더러 사각지대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오더라도 대상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15일 다음달 초께 코로나19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최대 8명까지 3단계인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3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확대된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그동안 소상공인의 영업 피해가 이어져온 만큼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 지에 기대가 모이는 모습이다.

그렇더라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여전히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보니 재유행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수도권지역의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현행 그대로 오후 10시까지 제한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여전히 피해 소상공인을 보상해주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연합회의 지적이다.

손실보상법에서 숙박, 여행, 전시, 체육시설 등 업종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악의 고용위기, 관광서비스노동자 생존권 보장' 코로나19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2.24 kilroy023@newspim.com

한 여행사 대표는 "지방 관광지의 음식점은 손실 보상이 되면서 그 곳으로 여행객을 데리고 가는 여행사는 손실을 보상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전체 여행의 특성을 알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대형여행업체와 달리, 중소여행업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개점휴업을 해왔는데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살펴봐줘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손실보상에 해당하지 않는 분야의 경우, 해당 부처에서 별도의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전히 재정 문턱을 넘지 못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3일 여행업의 단계적인 일상 회복 대책을 내놨으나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없다는 게 여행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문체부는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으나 업계가 요구하는 현금 보상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현금 지급성 대책을 비롯해 여러 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보상을 해준다 안해준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실액의 80%를 보상하고 분기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줄 수 있다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앞서 기재부는 60% 수준까지 보상해주는 안을 제기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 소상공인은 "거리두기 완화로 4분기 손실보상 규모는 줄어드는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총동원해 넓고 두터운 보상을 해줘야 소상공인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실장은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업종을 추가시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업종은 각 부처의 기금 활용 등을 통해 손실보상에 준하는 현금성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손실보상 신청이 시작되는 27일 이전에 2차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3차 손실보상 대상과 보상 규모를 결정한다"며 "손실보상법이 제정된 만큼 최대한 신속보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