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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남 제주도의원 "4·3유적지는 미래세대의 역사교육 공간"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8:34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8:34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의 4·3유적지 현장 답사를 마무리하며 기고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강철남 위원장은 기고문을 통해 "4·3유적지는 4·3당시 제주도민의 총체적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증거로서 그것이 지닌 역사적, 학술적, 상징적 가치를 고려할 때 관리와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원형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미래 세대의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 [사진=제주도의회] 2021.10.18 tcnews@newspim.com

또 "4·3유적지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공감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 기념사업 등 대중의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지원 활동과 제도 개선을 통해 4·3유적지가 잘 조성되고 알려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철남 위원장은 "우리는 현장 답사를 통해 4·3유적의 보존 상태를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기고문을 시작했다.

그는 주정공장터와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수악주둔소와 정방폭포, 관음사와 이덕구 산전, 그리고 백조일손묘와 중문성당, 시오름주둔소, 북촌마을 4·3길을 방문하면서 짧지 않았던 시간을 보내면서 대중의 공감과 참여 이끄는 지원 활동·제도 개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음은 강철남 위원장의 기고문 '4·3유적지 현장 답사를 마치며'의 원문이다.

제주4·3유적지는 4·3 당시 제주도민의 생활상과 가치관 등 총체적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증거로서 그것이 지닌 역사적, 학술적, 상징적 가치를 고려할 때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귀중한 유산으로서 원형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미래 세대의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기성세대의 중요한 몫이다.

그동안 기록과 증언을 통해 밝혀진 4·3유적지만 해도 800여 곳이 넘는다. 그러나 이를 보존하기 위한 법적 장치와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미래세대로의 전승과 대중교육으로의 전환이 부진한 형편이다. 4·3유적지와 그 주변 환경 보존을 위한 보호 및 복원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직·인력·예산 등 행정지원체계 정비를 비롯하여 유적지 자료의 기록화·정보화, 과학적 조사·연구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기관과 단체 등 소수의 책임과 노력만으로는 4·3유적지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73주년을 맞은 4·3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이어 2022년 정부예산안에 4·3 관련 국비 1908억(배·보상 관련 1810억 포함) 편성이라는 큰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제주4·3을 기억하는 것조차 금기였던 시대를 지나, 제주도민의 염원과 온 국민의 공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4·3유적지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 역시 대중의 공감과 참여가 함께해야 한다. 4·3특별위원회의 현장 답사는 마무리되었지만, 문화·예술 활동, 기념사업 등 대중의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지원 활동과 제도 개선을 통해 4·3유적지가 잘 조성되고 알려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tc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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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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