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기아, 독일·영국서 판매 약진...유럽 시장 점유율 8.4%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0:03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 1% 상승...제네시스 출시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유럽 내 산업수요 1, 2위 국가인 독일과 영국에서 판매 약진을 이뤄내고 있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5, 니로 EV 등을 앞세운 판매 신장을 통해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면서 현지 맞춤형 전략을 내세워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라는 악재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은 올해 1~3분기 유럽 시장 전체 판매량인 916만 1918대 규모의 36.4%(333만4175대)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201만7561대 규모로 22.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유럽 내 최대 시장이며 영국은 131만6614로 점유율 14.4%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유럽 내 주력 시장인 독일과 영국에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이 결과 올해 1~3분기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8.4%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우선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에서 올해 9월까지 현대차 7만 9773대, 기아 4만 948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4% 판매를 늘렸다.

합산 판매량은 12만 92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일 시장 규모가 1.2% 역성장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8%포인트 상승한 6.4%(현대차 3.95%, 기아 2.45%)를 기록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만359대를 팔며 폭스바겐(3만1002대), BMW(1만6487대), 메르세데스-벤츠(1만3734대), 오펠(1만3222대)에 이어 독일 내 판매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동월 10위에서 5계단 상승한 것이다.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이자 또다른 전통의 자동차 강국인 영국에서도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은 두드러졌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2931대를, 기아는 같은 기간 29.6% 늘어난 7만4096대를 판매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12만7027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작년 1~3분기 7.64%(현대차 3.04%, 기아 4.6%)에서 올해 9월말 기준 9.65%(현대차 4.02%, 기아 5.63%)로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시장 평균 성장률(5.87%)을 크게 상회한 판매 신장 덕분으로 현지 판매순위가 현대차는 13위에서 9위로, 기아는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대수는 올해 1~3분기 영국 시장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12만 1286대, 점유율 9.21%)의 개별 판매량을 상회했으며 기아는 9월 월간 기준으로 점유율 7.74%를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영국 판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독일과 영국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1~3분기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4 % 증가한 77만1145대를 판매했다. 브랜드 별로 이 기간 현대차가 24.2% 증가한 38만3429대를, 기아가 24.5% 늘어난 38만 7716대를 팔았다.

이 기간 유럽 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은 6.9%로 현대차와 기아는 전체 시장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이 결과 올해 1~3분기 누적 점유율 8.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월간 점유율을 11.1%까지 달성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의 판매 성장 기세를 몰아 유럽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EV6의 판매 확대를 본격화하는 데 이어 올해 유럽에 진출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신차를 추가 출시하며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과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 이미지 제고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