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채권] 미 국채, 이틀째 커브 스티프닝 지속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04:55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04: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미 국채 시장에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이틀째 지속했다. 단기물 금리는 내리고 장기 금리는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4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4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1.673%까지 오르며 지난 5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30년물은 3.7bp 상승한 2.123%를 나타냈다. 반면 2년물은 1.8bp 내린 0.375%를 가리켰다.

이날도 채권시장에서는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2022년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채권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보다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채택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랜달 퀄스 연준 이사는 내년 인플레이션율이 현재보다 상당 수준 낮아질 것으로 보고 금리를 올려 수요를 제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kwonjiun@newspim.com

20년물은 입찰 이후 더욱 약해졌다. 이날 재무부가 진행한 24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입찰은 발행금리 2.100%, 응찰률 2.25배를 기록했다. 입찰 전 2.0784%를 기록하던 20년물은 입찰 이후 2.102%로 레벨을 높였다.

연방 기금선물시장은 내년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날 42%로 반영해 지난 18일 60%보다 낮췄다. 7월 금리 인상 확률도 82%에서 58%로 낮아졌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현재 시장 가격이 부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것과 동의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파라넬로 책임자는 이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다가왔고 인플레이션은 연준 기대보다 뜨겁고 오래가고 있으며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어파라넬로 책임자는 "연준은 계속해서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 민감한 5년물 금리는 0.4bp 내린 1.151%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오르던 5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인 1.193%를 기록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