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검토…소형SUV 게임체인저 될까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3:53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3:53

지난 9월 5000대 수출되며 국내 생산 친환경차 중 수출 1위
1.6 하이브리드 엔진 유력...르노삼성차 "경쟁력 충분할 것"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인기 차종인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중심에 있던 하이브리드 SUV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내년 중으로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XM3 [사진=르노삼성차]

XM3는 현재 국내에 1.6 자연흡기 가솔린과 1.3 직분사 가솔린 터보 등 두 가지 엔진으로 판매되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1.3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4개국에 출시돼 호평을 받았고 그 기세를 바탕으로 6월부터는 2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XM3의 수출 성적표는 다른 차량들과 비교해도 돋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XM3는 지난 9월에만 5379대가 수출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 아이오닉5의 4024대, 기아 EV6의 3619대보다 높은 수치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생산 해외 수출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내수 판매량은 11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었고 9월까지의 누계 판매량도 1만1648대로 지난해 동기 판매량인 2만7607대보다 57.8%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고려하더라도 내수 판매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해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도 내년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내수 시장에서의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을 포함한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XM3는 러시아 내수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물론 유럽 판매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해도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국내 인증 과정에서 각종 옵션 등의 사양도 달라질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에서 선호되는 사양들을 고려해 내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내년도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며 "XM3가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부산공장에서 해외 수출 모델을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판매 모델은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국내 시장에 맞는 사양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가 내수와 수출에서 인기 차종인 XM3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경우 국내 SUV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 볼보 등에서도 하이브리드 SUV를 판매하고 있지만 대중적인 모델은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 싼타페, 니로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돼 있다.

이에 높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른 차량들과 비교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모델인 만큼 기대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