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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부유에 술값 주가 휘청, 구이저우마오타이 정책리스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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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에 박스판매 증가 공급증가 효과
과도한 상승 술값과 주식가격 동반 하락세
술 값은 추가하락, 주가는 1700선이 바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고급 양주보다 비싼 술로 이름난 중국 장향형 바이주(백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귀주모태) 술 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도 추가 하락 압력 속에 11월 1일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매체및 주류 업계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구이저우마오타이 53도 페이텐(飛天, 2021년 산) 6병들이 박스 포장의 병당 단가는 3550위안으로 나흘전인 26일 3750위안에 비해 200위안 하락했다.  최고 비쌀 때 이 가격은 4000위안 까지 치솟았다. 

같은 상품인 53도 페이텐(飛天, 2021년 산)의 병당 낱개 판매 가격도 한창 비쌀 때 3000위안을 넘었으나 현재 2700위안 까지 뚝 떨어졌다. 주류 전문 매장들이 팔려나갔던 술을 다시 사들이는 가격은 2450위안으로 하락했다.

53도 페이텐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상자 포장(6병 들이)으로 판매 할때 병당 단가가 오히려 한병씩 낱개로 판매할 때 가격 보다 더 비싸다. 이는 6개들이 상자 포장 제품의 위조가 쉽지않고, 희소 가치가 뛰어나며 소장가치와 선물로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타이는 그동안 대리상들에게 80%의 물량을 병 단위로 팔라고 요구하면서 6개들이 포장 박스를 회수해왔다. 시장에 박스 단위 물량이 귀해지면서 투기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최근 박스 채 판매하는 것을 확대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마오타이 6병들이 박스 물량의 희소성이 소멸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시내 구이저우마오타이 체험관 직원이 장향형 마오타이 백주에 대해 설명한 뒤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1.11.01 chk@newspim.com


천정부지로 치솟던 구이저우마오타이 술 가격은 9월 이후 극심한 가격 파동을 보이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오프라인 유통 및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에서 마오타이 백주 현물을 사재기해 투기를 일삼아온 세력들은 갑작스런 가격 하락세에 울쌍을 짖고 있다.

백주업계 전문가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 술 가격이 최근 1년 새 최고 27% 까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심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시보는 코로나19 소비 위축에 따른 전반적인 백주 판매 감소에다 현물 사재기를 일삼아온 투기 세력들이 물건을 팔아치우면서 마오타이 술값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추석 백주 매출은 업계 전체적으로 약 50% 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부동산 금융 교육 관광 분야 경기가 급랭하면서 현금이 급한 관련 분야 업체들이 그동안 호황기 현금이 넘칠때 사재기 해둔 구이저우마오타이를 대량 처분하면서 가격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또 중국이 최근 강조하고 나선 '공동부유' 정책도 구이저우마오타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공산당 이론지인 추스(求是)는 최근 공동부유 추진의 일환으로 과도한 수입의 합리적 조정, 개인 소득세 개정, 자본소득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소비세 징수 범위를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런 움직임이 구이저우마오타이와 같은 고가의 프리미엄 백주 판매 영업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박스로 포장된 53도 페이텐 여섯 병 들이 구이저우마오타이 제품. [사진=바이두]. 2021.11.01 chk@newspim.com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고가의 프리미엄 고량주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2012년 18대 당 대회를 통해 집권한 후 공무원 비위 등에 대한 3공 부패척결에 나서면서  영업이 대대적으로 위축, 이후 수년간 현물 술가격과 주식 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 구이저우마오타이 현물 술 가격이 떨어지면서 음력 설 연휴 뒤인 2월 18일 이후 대폭 조정을 받아온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 가격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1월 1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개장 하자마자 3%나 급락, 주당 1700위안 대로 후퇴했다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이미 큰 폭 조정을 받았고 밸류에이션도 급격히 하락했다며 일시적 변동성은 보이겠지만 1700위안 선에서 바닥을 굳힌 뒤 상승 모멘텀을 찾아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이 회사 영업실적도 이런 관측의 유력한 근거가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소비 섹터 종목의 주가 앞날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서도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영업과 이익에서 여전히 두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최근 실적 보고에서 1~3분기 영업 총 수입이 770억 5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10.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 회사 순이익도 10.17% 늘어난 372억 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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