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디젤차 필수' 요소수 품귀...가격 1만→12만원까지 뛰었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11:30

중국, 요소수 원료 '요소' 수출 중단…국내시장 97% 의존
가격 급등에 사재기도 등장...제2의 마스크대란 사태 우려
화물차, 300~400km마다 요소수 주입...이대로면 주행불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디젤(경유)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이 전력난 사태로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암모니아)' 수출을 중단하면서 중국산에 원료를 97% 의존해왔던 국내 요소수 시장이 전면 마비됐다.

2일 화학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톤당 360달러였던 중국의 요소 수출 가격은 지난달 28일 740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이 조차도 구하기가 어렵게 됐다.

중국 정부가 최근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 석탄 발전 감소, 전력난 등으로 요소 생산량이 급감하자 지난달 15일 부터 요소 수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국내 업체가 수입한 차량용 요소 중 97%가 중국산으로 그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요소수 거래 관련 글 [사진=당근마켓 사이트 캡처] 2021.11.02 yunyun@newspim.com

업계에서는 요소를 수입해 증류수와 섞어 요소수를 만든다. 요소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분해시켜주는 성분으로 버스나 트럭 등 디젤차에 의무 장착하는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에 들어간다. 승용차는 주행거리 1만 5천에서 2만km당, 화물차는 200~300㎞당 10L의 요소수를 주입해야 한다.

요소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그 결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요소수 판매 가격은 종전에 10L들이 제품 9000~1만2000원 사이였지만 최근 열흘 사이 1만5000~1만6000원까지 뛰었다.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유소에서 개인 간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한통에 12만원 이상에 판매하는 글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요소 수입 제한이 지속된다면 국내 업체들이 보유한 요소의 재고가 한달 안에 바닥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차 가동이 멈출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국내 요소수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며 "러시아 등 다른 수입처를 찾고 있지만 그 조차도 연내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