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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尹보다 홍준표와 '케미' 좋은 안철수...단일화 변수는 김종인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06:26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08:04

"洪, 화학적 결합 가능…2030·호남 지지층 겹쳐"
"尹, 은원관계 없지만…캠프 내 친이·친박 문제"
김종인 등판 변수로…"안철수 죽이기 나설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는 야권의 캐스팅보터로 떠올랐다.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안 대표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내년 대선이 초박빙 승부가 예측되는 가운데, 야권이 분열되면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에 어떤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대표와 케미를 잘 맞출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안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상호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여권의 공세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특히 추후 단일화까지 고려한다면 후보 간의 케미도 중요하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양강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어느 후보가 선출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윤 후보 보다는 홍 후보가 안 대표와의 케미가 더 잘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2021.11.01 leehs@newspim.com

◆ 국민의당 "安, 홍준표와 화학적 결합 가능…2030세대·호남 지지층 겹쳐"

안 대표는 지난 1일 국회 잔디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출마 선언으로 온 관심사는 야권 단일화와 연대 등에 집중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일단 완주 의사를 확고히 했다. 안 대표는 "당선을 목표로 (대선을) 나왔다"며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당분간 제3지대로서 독자의 길을 걷는다고 해도 야권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무려 180석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상호 협력적 경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국민의당 측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선출돼야 케미가 잘 맞겠느냐는 질문에 "홍준표 후보의 경우 안 대표와 인연이 굉장히 오래됐다. 지난 2017년 대선에도 함께 출마를 했었고, 그 이후에도 인간적 유대 관계가 굉장히 오래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 후보와 화학적 결합이 수월한 이유에 대해 "홍 후보는 아웃사이더로서 당에서 비주류지 않나. 그동안 야권과 보수 개혁에 있어서는 (안 대표의) 견해나 정치적인 위치가 같다"며 "만약 홍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 화학적 결합 측면에서 훨씬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안 대표와 홍 후보의 지지층이 같아 어려운 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지층이 2030세대와 호남이라는 점이 겹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아야 할 부분이 적어진다"고 진단했다.

전문가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완 효과를 고려한다면 홍 후보가 더 절실하다고 봐야 한다"며 "홍 후보의 이미지가 극우이지 않나. 그래서 중도층의 이미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 "윤석열, 개인적 은원관계 없지만…캠프 사람들이 구태"

국민의당 측에서는 윤석열 후보 개인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캠프 구성원 등의 문제로 인해 안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고 예상했다.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는 아직 정치적인 은원관계가 없지 않나. 누구라도 함께 가자고 할 것이다. 그게 윤 후보의 성격"이라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윤 후보와 안 대표의) 케미가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윤석열 후보 개인만 본다고 하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캠프 인원들이 여전히 구태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측은 윤석열 캠프에 과거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관계자는 "적폐교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 캠프 측 사람들도 만약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 캠프를 한 번 깼다가 뭉쳐야 한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당과 캠프 사이의 내부 정리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외연 확장은 당분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pim.com

◆ 김종인 등판도 변수…"안철수 죽이기 나설 것"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도 변수로 꼽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당내 의원들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여기에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선거를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오게 되면 내부적으로 정리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바로 안철수 죽이기에 나설 것이다. 화학적 결합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후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합류하면 화학적 케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정치평론가는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할 것이다. (단일화를 해도)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고 계속 밀고나갈 것"이라며 "그러다가 상황이 좀 빠듯해지면 못이긴 척 단일화를 수용할 것이다. 단일화를 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면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의 1차적 관심은 언제나 대선 승리다. 실제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다만 홍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관계는 썩 좋지 않기 때문에, 홍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배제한 상태로 가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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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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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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