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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대한항공, '화물운임'에 발목...호실적·위드코로나 무색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09:00

'화물운임' 호조로 5개 분기 연속 흑자... 3·4분기도 호실적 예고
"여객 운임 늘면 항공화물 감익... 올해보다 실적 안 좋을수도"
기관·외국인 등 큰손들은 리오프닝 앞두고 '매도' 전환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4일 오후 3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지만 대한항공 주가는 저조한 흐름이다.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리오프닝' 모멘텀도 앞두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 등 큰 손들이 매도 태세로 전환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화물운임 부분의 감익 우려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3만4950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한 달 넘게 15% 가량 빠졌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한국은 물론 해외 항공사들까지 앞다퉈 국제선 운항 재개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33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월(23만4000명) 대비 약 44% 증가했다. 월별 여객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9월 평균 운항 편수는 1만789편으로 전년 동기 8천775건보다 크게 올랐다. 23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2021.10.23 yooksa@newspim.com

기관투자자와 외국인들이 대한항공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10월부터 이달 3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이 순매도한 금액은 1253억652만 원, 외국인 순매도액은 1139억7027억 원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2357억6524만 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같은 매도 추세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향후 화물운임에 대한 감익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리오프닝이 되면 여객 쪽은 좋아지겠으나 화물 쪽이 조정되면서 오히려 올해보다 못한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란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상황. 항공화물 사업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화물 쪽에서만 1조 6000억 원 가량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올 3분기에만 평균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이 전년 대비 16.8% 상승하면서다. 화물운임 부문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올 4분기에도 화물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오히려 코로나 수혜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화물 운송 부분이 크게 증가한 덕이다. 국제선 운항률이 뚝 떨어지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늘자 대한항공은 여객기까지 동원해 화물항공 수요에 대응해왔다.

이 연구원은 "여객기 밑에도 화물을 싣는데 지금까지는 여객기가 많이 안 뜨다보니 항공화물 공급이 많이 부족했다"며 "미주나 유럽으로 아시아 여객이 연결되면 화물칸 공급 능력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 그 주부터 화물운임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과 LCC는 다르게 갈 것"이라며 "화물 영업이 없던 LCC는 여객 운임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확 좋아지겠지만, 기존에 화물로 돈을 벌던 대형사가 여객 증익으로 화물 감익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가와 환율 상승이 대한항공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3분기 평균 항공유가는 배럴당 75달러로 전년 대비 74% 급등했다. 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인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순손실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상승 및 원화 약세는 다소 불안요인이지만 현 시점에서 유가와 환율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국내의 경우 항공화물 운임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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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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