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1)% 상승한 483.2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72포인트(0.06%) 오른 1만6039.3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4.04포인트(0.63%) 뛴 7031.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22(0.35%) 상승한 7305.13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범유럽 STOXX 600은 초기 부진을 떨쳐내고 8월 이후 가장 긴 연승 행진인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번 주에 약 1.8%의 상승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연출했다.
프랑스의 벤치마크인 CAC 4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했고 0.3% 뛰었다. 우량 지수는 보험사 악사가 주도하여 17억 유로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후 0.6% 상승했다. 키어링, 헤르메스와 로레알의 상승이 지수에 힘을 보탰다.
영국증시는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후 하락한 런던 상장 은행들의 반등으로 지수를 이끌었다. 다만, 독일의 DAX는 공급 차질이 유럽 최대 경제에 계속 타격을 가하면서 9월 산업 생산량이 예상치 못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번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란은행(BoE)의 비둘기파 움직임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사한 발언이 이번 주 심리에 도움이 됐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수잔나 스트리터(Susannah Streeter)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싼 돈과 초저금리에 얽매여 있으며 초저금리 돈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유럽 여행주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화이자(Pfizer Inc)의 코로나19 실험용 항바이러스제 시험에 환호하면서 1.4% 상승했다.
CMC 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미국에서 화이자가 입원 예방에 89% 효과적인 코로나 19 알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은 아스트라제네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항공사와 여행주들은 환호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증시에서는 원료주도 중국의 원료탄 규제 우려로 0.2% 하락했고 석유주도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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