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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로 빛난 수원시…연고지 스포츠단 '승승장구'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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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걸음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가운데 경기 수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 스포츠구단이 승승장구하면서 시민들에게 연일 기쁜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수원시로 연고지를 이전한 수원KT소닉붐의 홈경기장 간판이 수원KT소닉붐아레나로 변경된 모습 [사진=수원시] 2021.11.14 jungwoo@newspim.com

씨름을 필두로 한 수원시 소속 직장운동부 선수들의 선전도 만만치 않다. 스포츠 도시를 꿈꾸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수원시에서 프로스포츠 및 엘리트 체육 지원이 좋은 결실을 맺으며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4일 수원시가 연고지인 프로 스포츠단의 활약을 알아본다. 

◆7시즌 만에 리그 우승 역사 기록한 kt wiz

2021년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021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수원 kt wiz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 중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팀을 가리기 위한 1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긴장감이 감돌던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1점 앞서고 있던 kt wiz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자 선수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10번째 마법사'로 불리는 팬들과 수원시민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순간이었다.

신생 구단인 kt wiz의 초기 성적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1군 무대에 등장한 2015년 이후 3년 연속 꼴찌였다. 이후 2018년 9위, 2019년 6위, 지난해 2위 등 지속적으로 실력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높여온 kt wiz는 결국 2021년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그 진출 후 7시즌 만에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대기록이다. 막내 구단이 이름처럼 '마법 같은 일'을 이뤄낸 셈이다.

kt wiz의 선전 뒤에는 수원시와 시민들의 지원이 한몫을 했다.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유치 경쟁이 치열하던 2011년부터 수원시와 시민들은 야구단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 시민연대가 출범해 30만 명 서명운동과 야구장 증축 등 사력을 다한 결과, 2013년 4월 kt wiz는 수원시에 둥지를 틀었다. 수원시는 2차에 걸쳐 총 470억 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야구장을 보수하고, 관람석과 편의시설을 정비해 2만2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21년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kt wiz 선수들이 첫 우승을 자축하며 팬들에게 현수막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kt wiz] 2021.11.14 jungwoo@newspim.com

특히 수원시는 kt wiz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큰 지원은 야구장의 장기간 무상임대다. 무려 25년간 수원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수원도시공사가 갖고 있던 수원야구장 운영권도 KT에 위탁했다. 다른 구단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권을 가진 경기장을 단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야구장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한 kt wiz는 자율성을 극대화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개선 및 보수를 진행하며 경기 운영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kt wiz의 첫 우승은 수원시민의 경사이기도 하다. 수원시는 청사 외벽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현수막을 내걸고 축하를 전했고, 위즈파크 주변의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상인회 등 시민들도 현수막을 걸어 선수단에 축하를 전했다.

◆축구, 농구, 배구까지 2021년 프로스포츠가 흥했다!

야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등 수원시를 연고로 둔 4대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모두 올해 시즌에서 선전하며 스포츠 도시 수원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수원시 연고 프로스포츠의 기둥과도 같은 프로축구팀도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다. 2020년 K리그2 2위에서 K리그1로 재승격한 수원FC는 정규시즌에서 12개의 팀 중 4위로 파이널리그A에 진출했다. 2003년 수원시청 축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18년 만에 처음 맺은 결실이다. 최소 6위의 성적을 확보한 만큼 다음 시즌 강등 걱정도 없다. 수원시는 시민구단인 수원FC가 1부 리그로 승격한 뒤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50억 원의 예산을 증액해 지원했다. 덕분에 핵심 공격수인 외국인 선수 라스가 최다득점 2위(17골)에, 무릴로가 최다도움 2위(10회)로 랭크되며 팀의 선전을 이끌 수 있었다. 또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캐슬파크)의 잔디 공사를 진행하며 잔디 활착을 위해 내년 봄까지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공사 기간 중 수원FC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전통 강자인 수원삼성 블루윙즈 역시 2019년과 2020년 시즌에서 연속으로 8위를 기록하며 고전했으나 올해는 다시 파이널리그A로 진입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수원시로 연고지를 옮긴 수원KT소닉붐의 돌풍도 예사롭지 않다. KT소닉붐은 홈구장과 연습구장을 동일한 연고로 위치시켜야 한다는 KBL 지침에 따라 연습구장인 올레빅토리움과 5㎞ 거리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변경했다. 수원시는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하고, 체육관 명칭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로 변경하는 한편 선수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KT소닉붐은 좋은 성적으로 수원시와 팬들에게 화답하는 중이다. 수년간 6~10위에 머물렀던 팀 성적이 올해 시즌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우승 후보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배구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10월 16일 2021~2022 V-리그가 시작된 후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수원을 연고로 둔 팀이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호기롭게 출발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018~2019, 2019~2020시즌에서 연속 최하위 팀이었다가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명예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원시는 내년 연고지 재협약을 앞두고 사무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전력 빅스톰이 봄 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시즌 시작과 동시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지난해 수원시와 연고지 재협약으로 5년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수원시는 경기장 사용료 감면 등 구단의 요청사항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경기력을 향상하고, 체육관 시설 관리 등 관람환경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이 지난 KOVO컵에서 우승이라는 실적을 넘어 V-리그의 독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 7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진 KT소닉붐의 홈경기에서 시투 후 경기를 직관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1.14 jungwoo@newspim.com

◆'기세등등' 직장운동부도 달콤한 결실 '주렁주렁'

수원시 스포츠의 활약은 직장운동부에서도 두드러졌다. 수원시는 15개 종목 15개 팀 124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레슬링,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아이스하키, 조정, 체조, 태권도, 테니스 등 8개 종목에서 21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수원시청에 소속돼 있다.

특히 체조부 소속 여서정 선수는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원시청에 안겨줬다.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부녀 메달리스트 탄생이라는 경사에 더해 수원시 소속 선수가 받은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뜻깊은 메달이었다. 수원시는 체조부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수원북중학교 체조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수원시체육회를 통해 소요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수원시가 전격적으로 창단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다. 내년 겨울 열릴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서 조 1위로 최종 예선 E조 경기에 진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을 노린다. 수원시는 아이스하키팀 전원에게 선수촌 입촌을 지원해 안정적인 훈련 여건을 제공해 왔다. 수원시는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한 선수촌을 운영 중이다. 훈련장은 물론 숙소와 식당을 갖춘 독립된 공간에서 숙식과 훈련을 해결함으로써 개인적인 생활의 걱정을 덜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8월 4일 수원시청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체조부 여서정 선수가 귀국 후 수원시청을 찾아 염태영 수원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1.14 jungwoo@newspim.com

수원시청 씨름단 역시 수원시의 자랑이다. 씨름단의 원활한 훈련 및 대회 운영을 위해 2015년 광교씨름전용체육관과 2019년 광교씨름연습장을 건립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태혁 선수와 이승호 선수가 올해 대회마다 금강장사 타이틀을 주고받으며 두각을 드러냈으며, 문형석 선수도 지난 5일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뿐만 아니라 문준석, 이주용, 김민우, 이효진 등 수원시청 소속 씨름 선수들이 대회마다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수원시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창단 후 최단기간 우승한 kt wiz를 비롯해 수원시 연고 팀들의 선전으로 수원시가 프로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시민들도 많이 응원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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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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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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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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