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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넌 누구니] "아이템에서 코인까지"...메타버스 내 금맥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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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너도나도 'P2E'... 다양한 사업 모델 고민
위메이드, 게임 플랫폼에서 '수수료 과금'...3Q에만 5억 대 매출
엔씨소프트, IP 기반 자체 플랫폼 만들 듯... "자체 NFT에 강점"
'초기 산업' 메타버스 내 사업모델 무궁무진... '생태계 조성' 중요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3일 오전 06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트코인을 필두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시장이 대중화되고 있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메가트렌드로 주목받더니, 재테크 시장에서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가 불티나게 팔린다. 4차산업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IT업계를 중심으로 나타난 지각변동이다.

게임계에서는 'P2E(paly to earn)'가 대세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로, 게임 이용자는 아이템을 얻어 디지털 자산화(NFT)하고 이를 가상화폐로 거래해 현금화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게임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다니 임금이 낮은 동남아 지역에선 이미 본업으로 삼는 이들도 생겼다.

그렇다면 게임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메타버스-NFT-가상화폐'가 맞물리면서 비즈니스 모델도 다변화되고 있다. 게임 아이템에 고유번호를 적용해 NFT로 만드는 방법, 게임용 코인을 가상화폐로 바꿀 수 있는 게임 플랫폼 사업 등이 시도되고 있다. 아직 메타버스 생태계 구성이 초기 단계임을 고려하면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셔터스톡]

◆ 위메이드, 게임 재화 '가상화폐'로 변환... "위믹스 생태계 만들어 수수료 과금"

국내에서 P2E 게임으로 가장 먼저 정착한 게임사는 위메이드다. 지난 8월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며 돈 버는 게임으로 흥행몰이 하고 있다. 미르4 이용자들은 게임 중에 얻은 '흑철'을 게임코인인 드레이코, 드레이코에서 가상화폐 위믹스로 전환해 코인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자원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미르4 내 게임코인인 드레이코를 비롯해 각 게임코인들이 위믹스로 전환될 때마다 0.9%의 수수료를 받는다. 3분기에 잡힌 위믹스 수수료 매출만 5.2억 원에 이른다. 현재 위믹스는 미르4를 포함해 4개의 게임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들을 늘려 위믹스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오픈 플랫폼 형식으로 개발 지원을 하거나 협약을 맺고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올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NFT 거래로도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캐릭터에 NFT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위믹스 월렛의 NFT 마켓에서 거래하게 할 계획이다. 즉 위믹스 기반 게임 사용자들의 NTF 거래소 역할을 하겠단 의미다.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며 위메이드 주가는 미르4 글로벌 버전 출시 이후 이달까지 8배 가량 올랐다. 위믹스 코인도 같은 기간 3000% 이상 급등했다.

◆ 'IP 강자' 엔씨소프트, 자체 플랫폼 기대감↑... "자사 NFT만으로도 경쟁력 높아"

위메이드가 인프라를 깔고 중소형 게임사들을 유치했다면, 대형 게임사들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검증된 게임을 다수 확보한데다 NFT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수료 등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향후 게임 플랫폼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최근 NFT 시장 진출을 공표한 엔씨소프트가 이 모델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는 대표적인 'P2W(Pay to Win)' 게임이다. 돈을 쓸수록 이길 수 있는 게임구조로 과금을 유도한 한편, 개인 간 캐릭터 및 아이템 거래도 활발히 이뤄져 왔다. 이 때문에 다중이용자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특성상 개인의 소유권을 명확히 하는 NFT 적용에 가장 적합하게 진화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내년부터 NFT를 적용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P2E 게임을 서비스할지는 미지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NFT나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만 어떻게 접목할지는 조금 더 구체화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엔씨소프트가 게임 내 경제 시스템 조성에 강점이 있는 만큼 자체 게임 플랫폼 운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NFT 도입으로 향후 게임 자산거래소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미 아이템베이 등 오픈마켓 형식의 기존 매매 플랫폼 내에서 엔씨의 게임자산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경쟁력이 담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기반 시리즈 내에서 경제 시스템을 운영해온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블록체인 BM을 적용한 플랫폼 수수료 수익 확대는 공격적인 유저 과금 BM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플랫폼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컴투스 IR북]

◆ 블록체인·메타버스 타고 NFT 투자 확대...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중

게임사들의 사업 확장은 게임용 블록체인 플랫폼에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홀딩스 등은 게임 자산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NFT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게임'을 목표로 비즈니스 영역을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 NFT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NFT가 된 게임 아이템뿐만 아니라 골프 티타임 예약권, 아이돌 팬아트 등을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 거래 가능할 전망이다.

게임빌은 최근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꾸고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K팝 아이돌 중심의 NFT 거래소도 내년 1분기 중 오픈 예정이다. 아이돌의 공연 영상, 화보, 팬아트 등을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의 디지털 자산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테라폼랩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자회사 컴투스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 출시를 본격화했다. 단순히 게임뿐 아니라 일터(경제)·생활(사회)·놀이(문화)를 아우르는 올인원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컴투버스에서는 업무도 보고, 쇼핑도 하고, 게임·공연을 즐기고,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공간을 찾아갈 수도 있다. 또 모든 활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 메타버스 내 사업모델 무궁무진... '생태계 조성'으로 이용자 늘려야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공간을 기반으로 게임사들의 사업 모델도 무궁무진해졌다. 해외 게임사들은 국내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현실(VR) 게임 디센트럴랜드에서는 이용자들의 옷과 소품부터 부동산까지 NFT다. 게임 속에서 미술품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자동차 경주도 가능하다. 다양한 과금 모델을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다.

VR 게임에서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의 경매에 참여했다고 가정해보자. 경매장 입구에서 특정 광고를 봐야만 했다면? 경매장 안에서 실시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눌렀다면? 이 정도는 가장 단순하게 유추할 수 있는 광고 수익 모델이다. 메타버스라는 3차원 가상공간 특성상 다양한 수익모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치훈 토러스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CIO)은 "결국 NFT는 메타버스와 엮여서 가는 것이기에 게임을 하면서 게임 외 다른 활동들도 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연결해보면 당장 이익보다는 활동하는 유저 수가 얼마나 많으냐가 향후 한 5년 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활성사용자수(DAU)를 늘릴 수 있는 수단은 결국 양질의 콘텐츠로 귀결된다. P2E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정의훈 연구원은 "블록체인 게임이 보편화된 게임시장에서 투자의 초점은 결국 게임성, 즉 게임의 재미에 맞춰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NFT 도입을 활발히 검토중이라면서도 "게임 내 재화나 콘텐츠가 의미를 가지려면 게임의 경쟁력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치훈 본부장은 "페이스북도 광고 수익을 본격적으로 내기 전에는 DAU로 평가 받았다"며 "유저들이 모인 후 본격화될 수익화 모델이 광고가 될지 구독형이 될지 수수료가 될지 단정할 수 없다. 미리 선점한 회사들도 고민하는 단계라 가능성은 굉장히 많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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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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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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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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