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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신종 변이발 수요 우려에 폭락…WTI 13.1%↓

기사입력 : 2021년11월27일 05:07

최종수정 : 2021년11월27일 05:07

WTI 낙폭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이날 원유시장 매수 심리에 직격탄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0.24달러(13.1%) 급락한 68.1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WTI는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월물은 9.50달러(11.6%) 하락한 72.72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10.4%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8% 이상 내렸다. 이로써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지난해 3월 이후 최장기 약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확산으로 추가 봉쇄와 여행 제재가 내려지면서 전반적인 원유 수요 감소 기대가 부각돼 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내렸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해당 신종 바이러스를 '오미크론 변이라고 명명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을 낮출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변이가 백신에 대해 저항력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공포가 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백신 접종 확대로 진전됐던 국가들에 커다란 후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변이 발견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겁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유시장은 여행 회복에 대한 위협을 가장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일부에서는 내달 2일 회의를 진행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 OPEC+가 증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됐다.

이번 회의에서 OPEC+는 미국이 주도한 전략비축유(SPR) 공동 방출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신종 변이 확산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회원국 일부에서는 원유시장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핼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이번 바이러스로 얼마나 오랫동안 원유 매도세가 지속하고 WHO가 이것을 얼마나 우려하느냐에 따라 다음 주 OPEC+의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핼리 애널리스트는 "OPEC+는 반복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면서 "OPEC+는 이전에 합의한 하루 40만 배럴의 증산 수준보다 산유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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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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