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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 "반도체·바이오 등 기초과학 연구 국가가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14:19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14:19

'과학기술 패권국가' 국회 토론회 공동개최
"성공적 기술혁신 핵심동력은 인적자원 확보"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와 국회 양향자 의원실은 29일 '과학기술 패권국가, 부민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대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 위해 양향자 의원실, 다른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경총]

참석자들은 정부가 나서서 기술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먼 미래를 내다보는 기초과학기술연구와 반도체, 바이오 같은 핵심전략분야는 국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연구개발비 비중, 특허출원과 같은 외형적 지표에서 세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나, 연구의 질적 수준은 아직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기술혁신의 핵심동력은 인적자원의 확보"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창의적인 기술인력을 양성하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 회장은 "우수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로 유입되도록 유인, 보상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내년 이후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차기 정부에서 이런 내용들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향자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려면 산업과 과학기술이 대선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면서 "팬데믹 경제 위기 극복,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려면 산업과 과학기술이 대선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토론회 첫 번째 발제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기정학시대의 대한민국 전략'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중 패권전쟁의 본질'이라는 주제로 각각 이뤄졌다.

이광형 총장은 "과거의 국제정치는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지정학(地政學)'에 의해 이뤄졌지만, 21세기는 기술을 바탕에 둔 '기정학(技政學)'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서 동맹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국에 필요한 기술, 부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와 동맹을 맺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태유 명예교수는 "미중패권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번영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독점패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점패권'도 있다고 밝히고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과점패권'의 일원으로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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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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