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상사

속보

더보기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내년 초 이사회 합류할까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17:01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17:01

작년 12월 사업총괄 맡아 신사업 발굴
내년 초 공백 생긴 이사회 합류 가능성
지분 1.82%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은 이번 SK그룹 정기 인사에서 승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변동은 없었다. 최 총괄은 아버지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내년 초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진=SK네트웍스] 2021.12.02 wisdom@newspim.com

◆ 박상규 단독 대표이사 체제 유지

SK네트웍스는 2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 총괄의 거취에 변동이 없어 박상규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지난 10월 29일부로 최신원 전 회장이 사임하면서 기존 최신원·박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상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최 총괄은 최 전 회장이 2235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 중 사임을 결정하면서 조기 경영 승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1981년생인 최 총괄은 2009년 SKC 전략기획팀에 입사해 일찌감치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SKC 전략기획실 차장, SK BM혁신실 상무, SK 글로벌사업개발실장 등을 거쳤다.

작년 말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예고하고 사업총괄 직책과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최 총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자회사와 시너지 창출, 투자관리 및 인수합병 업무 등을 관장한다.

◆ M&A 고배…지누스 인수 이사회 부결

최 총괄은 SK네트웍스의 신사업 발굴이라는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무산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 총괄 산하 신성장추진본부에서 국내 가구·매트리스 제조회사인 지누스 인수에 나섰으나, 최 전 회장이 사임한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최신원·박상규·이호정), 기타비상무이사 1인(조대식), 사외이사 5인(하영원·이천세·임호·정석우·이문영) 등 9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 전 회장이 지난 10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면서 사내이사가 2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지누스 인수를 통해 기존 렌탈 사업을 가구, 매트리스 등으로 확장해 자회사인 SK매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사회 부결로 최종 좌절됐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는 "보다 더 큰 틀에서 당사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좀 더 시간을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최선의 성장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최 총괄이 내년 초 SK네트웍스 이사회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최 사업총괄은 SK네트웍스 지분 1.82%(451만6298주)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오너 3세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최 총괄이 사내이사에 올라 책임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 총괄은 2019년부터 SK매직, 2020년부터 SK렌터카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 중이다. 올해 초 신설된 SK렌터카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위원회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총괄의 이사회 합류 가능성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