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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민주주의 정상회담에 오버랩 된 중국식 '민주'와 한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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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부강 민주 문명 조화,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경업 성신 우선(友善)'.

중국 공산당의 슬로건인 '12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이다. 국가 사회 개인 3개의 항목, 각각 4개 덕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은 광고 선전과 함께 도배를 하다시피 전 중국을 뒤덮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는 '민주'가 중국 공산당이 지향점으로 내세우는 12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서 국가 항목의 두 번째로 비중 있게 강조된 점이 눈길을 끈다.

중국은 중국 사회주의의 민주 제도가 14억 인민의 여망을 반영한 것으로 인민 이익과 민의는 전인대와 정협 제도의 선거를 통해 구현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서방 민주 사회에선 중국에서 '민주'제도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 분위기다.

 

서방 사회 관점에서 볼 때 새장 속의 새처럼 '중국의 민주'는 어쩌면 헌법 안에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됐지만 중국 내 신앙 활동에 여러 제약이 따르듯 현실에서는 말처럼 민주가 잘 구현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최근 중국은 소위 '민주 백서'라는 자료를 발간, 대의제도로서 전인대와 정협 제도를 내세우며 국제 사회에 중국적 '민주'를 어필했다. 중국도 형식은 기층 민주 선거제도다. 당내 의사 결정도 민주체제의 요체인 다수결 또는 필요에 따라 소수가 결정하는 '민주 집중제'를 취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 기술 분야에서 충돌하더니 이제 '민주'라는 가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사실상 일당 집권 국가인 중국이 자유 민주 국가의 화신인 미국과 '민주'의 가치를 둘러싸고 대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 모른다.

민주는 가치 측면에서 반 봉건과 반 전제주의, 반 권위, 반 독재, 반 패권주의를 모토로 삼는다. 이런 점에서 일당 집권을 기반으로 하는 공산당 통치 체제는 최소한 서방에서 얘기하는 민주의 가치와 동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7일 저녁 기자 출신 중국인 친구는 식사 자리에서 "보편적 가치로 세계의 인정을 받을지 여부를 떠나 중국은 지금 국제사회에 '민주'에 대해 독자적인 정의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들려줬다.

100여 년 전 마르크스 사회주의를 들여와 중국식 사회주의를 토착화시킨 것처럼 중국 특색 및 중국 방식의 '민주 제도'를 정립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 중국인 친구는 앞으로 중국이 '전 과정 민주'를 앞세운 중국 특색의 '민주'를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12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유 민주 국가 정상들을 초청해 화상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 회의는 민주와 인권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며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도 참가한다. 중국은 중국 러시아와 대항 전선을 쌓으려는 냉전적 기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식 민주주의에 병색이 짙다며 미국은 지금 '민주'를 운운하면서 패권적 독선과 유아독존의 패러독스에 빠져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면서 정치 문화 사회 조직 간 차이를 인정치 않고 십자군의 동방 정벌식으로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의 가치를 둘러싸고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중국과 친구(수교)가 된지 내년(2022년)으로 꼭 30년을 맞는다. 직전만 해도 적성국가였으나 한중 두나라는 정치 체제의 차이점을 상호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수교를 체결했다.

30년 지기가 됐지만 중국이 표방하는 민주는 우리에겐 영 낯선 개념이다. 기우라고 믿지만 중국이 지금보다 훨씬 강대해지면 주변국에 문화와 제도를 앞세운 패권적 영향력이 미칠지 모를 일이다. 민주 체제 한국이 더 강해져야 하고 두 눈 부릅뜨고 만리장성 너머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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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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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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