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0년 후 우리나라 인구 절반 '65세 이상'…중위연령 62.2세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4:05

2070년 인구성장률 -1.24% 수준 내리막
총인구 5184만명→3766만명 26% 감소
생산연령인구 10년간 357만명 감소 전망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50년 후인 2070년에는 인구 2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국내 총인구는 현재 5000만명에서 3700만명으로 줄어든다.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14세 이하 어린아이들이 100명당 8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을 살펴보면 207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46.4%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체 국내 인구 2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이야기다.

15세 이상~65세 미만 인구도 전체의 4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14세 미만 인구가 7.5%에 불과해 '어린아이' 보기가 힘들게 된다.

장래 인구추계(2020-2070) [자료 =통계청] 2021.12.09 fair77@newspim.com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대폭 감소한다. 한창 일할 나이인 25~49세 인구는 2020년 기준 1908만명에서 2070년에는 803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청수년과 청년층(15~24세)도 현재 591만명에서 2070년 251만명으로 42%나 감소할 전망이다.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중간값에 위치한 중위연령도 현재 43.7세에서 62.2세로 높아진다.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나이가 43세라면 2070년에는 62세가 된다는 의미다.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6만명 내외로 감소한다. 2030년 5120만명 수준으로 줄고, 2070년에는 3766만명에 이르게 된다. 3766만명은 1979년 수준이다.

저위 추계(낮은 출산율-기대수명-국제순이동)로 가정할 경우 2070년 인구는 3153만명(1969년 수준), 고위 추계 가정시 2070년 4438만명(1993년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출산율이 낮아 저위 추계로 인구수가 예측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성장률은 2021~2035년까지는 –0.1% 수준이지만,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0년에는 –1.24% 수준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명에서 10년간 357만명 감소한다. 2070년에는 1737만명 수준으로 하락한다.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6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53만명씩 감소할 전망이다.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24년 1000만명을 넘고, 2070년에는 174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래 인구추계 2020-2070 [자료=통계청] 2021.12.09 fair77@newspim.com

반면 유소년인구는 2020년 631만명에서 향후 10년간 198만명 감소해 2070년에는 282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789만명이지만 향후 10년간 195만명 줄어든다. 2070년에 328만명 수준이 예상된다.

청년인구(19~34세)도 지난해 1096만명에서 향후 10년간 198만명 감소해 2070년 499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일할수 있는 연령층이 고령층을 먹여살리는 총부양비는 크게 높아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는 지난해 38.7명(노년 21.8명)에서 계속 높아져 2070년에는 116.8명(노년 100.6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다시 말해 2070년에는 생산연령인구가 고령층을 먹여살리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기술발전으로 인구가 줄어도 생산력이 높아져 부양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감내할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국내 생산력으로 고령층을 뒷받침하는 데 한계에 직면한다는 뜻이다.

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85세 이상 고령인구가 지난해 78만명에서 2023년 100만명을 넘고, 2070년에는 544만명으로 2020년 대비 7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70년 전체 인구 추계가 3766만명임을 고려하면 인구의 14.4%가 '85세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70세 이상으로 학대하면 2020년 549만명에서 2033년 1000만명을 웃돌고, 2070년에 1486만명으로 증가한다.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4명이 70세 이상인 셈이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