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정창선 중흥 회장, 대우건설 인수 '시평' 2위 등극…부채 감축 '숙제'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6:48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6: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창선 회장,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 체결…"부채비율 낮춰야"
부채 감축 위해 호텔 등 자회사 매각 관측도…"독립경영과 상충"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로 주택건축 분야 '천군만마'를 얻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을 눈앞에 두면서 주택시장 강자로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대우건설, 중흥토건, 중흥건설을 모두 합치면 중흥그룹 시공능력평가순위는 2위로 뛰어오른다. 

다만 정 회장은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과 '부채비율 개선'이라는 상충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대우건설 독립경영을 확고하게 언급해왔다. 하지만 222.7% 수준인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중흥그룹(105.15%) 수준으로 낮추려면 경영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왼쪽)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흥건설] 2021.12.09 sungsoo@newspim.com

◆ 중흥,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 체결…'푸르지오' 경쟁력 재확인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 후 5개월 만이다.

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고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중흥건설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인수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이 공시한 거래종결일(예정)은 내년 2월 15일이다.

중흥그룹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으로 재계순위 47위에 머물러 있다. 대우건설 자산총액 9조8470억원을 합치면 총 19조540억원으로 재계서열 21위까지 오른다.

시공능력평가순위도 크게 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대우건설은 5위(8조7290억원), 중흥토건은 17위(2조585억원), 중흥건설은 40위(1조1302억원)다.

대우건설, 중흥토건, 중흥건설을 모두 합치면 통합된 중흥그룹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12조4442억원이다. 1위 삼성물산(22조564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 기존 2위인 현대건설(11조3770억원)도 제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중흥그룹 인수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기우라고 보고 있다. 중흥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에도 대우건설이 2조3000억원(6개) 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월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4500억여원 규모)을 시작으로 11월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1907억원)까지 총 14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3조777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올해 업계 1위를 목표로 하는 현대건설(3억9631억원)과 불과 200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에는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GS건설과 경합한 결과 승리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은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의 경쟁력을 재확인시켜준 사례"라며 "GS건설 '자이' 브랜드를 이겼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정창선 회장 "대우건설 부채비율 낮춰야"…독립경영 보장과 상충

다만 정 회장은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과 '부채비율 개선'이라는 상충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이전부터 대우건설 독립경영에 대해 확고하게 언급해왔다. 능력 있는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하지만 그는 동시에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중흥그룹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의 높은 부채비율이 안정적 기업경영을 저해해왔다고 판단해서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대우건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말 222.7%에 이른다. 작년 말 중흥건설(42.17%), 중흥토건(32.16%) 부채비율보다 5배 이상 높다. 중흥그룹의 상장회사, 비상장회사를 합친 부채비율은 105.15%다.

또한 대우건설의 잔존계약만기 1년 이하인 차입금은 액면이자 포함 5319억원 규모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9106억원)과 단기금융상품자산(1조66억원)을 합친 금액(1조9172억원)의 28%에 해당한다.

부채 중에서도 작년 말 대비 증가율이 높은 항목은 ▲당기법인세부채(599.6% 증가) ▲장기수입보증금(328.5% 증가) ▲장기금융상품부채(39.6% 증가) ▲장기충당부채(32.3% 증가) 등이다. 회사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은 143% 정도다.

◆ 부채비율 인하, 자본 늘리거나 부채 줄여야…"독립경영과 상충"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려면 자본 규모를 늘리거나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한다. 자본 규모를 늘리려면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경우 회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단점이 있다.

유상증자란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해서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다. 기업들로서는 매력적인 자금 확보 수단 중 하나다. 회사는 증자의 결과로 신주를 발행해서 주식수가 늘어나고, 그 결과 자본총계도 늘어나게 된다.

다만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유상증자는 회사 자금조달 능력에 부정적 신호로 인식되기 때문에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부채를 줄이려면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부채를 줄이거나 부실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이 경우 중흥이 대우건설 경영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것처럼 해석될 수도 있다.

예컨대 대우건설 자회사 중 재무사정이 좋지 않은 회사로는 대우건설 100% 자회사인 '대우송도호텔'(송도 쉐라톤호텔)이 있다. 송도 쉐라톤호텔은 지난 2009년 개장한 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99.5%로 1000%에 육박한다.

이 호텔은 지난 2019년 말에는 결손금이 47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해 작년 말에는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났다. 하지만 작년 말 결손금은 548억원으로 1년 전(477억원)보다 더 불어났다.

대우건설은 이전부터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을 추진했지만 조건이 맞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을 잠시 멈춘 상태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매각이 잘 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호텔이 휴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다만 중흥건설 측은 부채비율을 단기에 낮추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향후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어떻게 낮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는 유상증자가 있지만, 정 회장이 이를 실제로 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이익을 높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경영개선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부채비율을 1~2년 안에 낮추는 것은 무리"라며 "부채비율을 순차적으로 낮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업결합심사, 잔금 등 절차가 남아있어서 부실계열사 매각 등의 방향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향후에 내부적으로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12.09 sungsoo@newspim.com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