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미안하다" 한 마디면 모든 게 용서되나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13:25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13:25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미안하다."

통상적으로 흔히 쓰는 사과의 단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미안하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도피'로 느껴진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타격을 이겨낼 수 있는 후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정치권은 어떤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

"대통령 후보들은 미래 담론을 이야기 하고 있나요?"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10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미래 담론을 이야기 하고 있나. 국민들의 믿음에 보답할 만한 후보를 내세웠나. 정녕 그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감인가.

물론 섭섭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미래 담론, 정책 비전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면 뭐하나. 기자들이 그 기사를 안쓰지 않나"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후보들의 진정성이 담긴 공약을 원한다. 이른바 전문가들이 써주는 공약을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신만의 철학에 대한 궁금증이다.

특히 눈을 감았다 뜨면 터져나오는 가족 의혹들. 정말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이재명 후보의 큰 아들은 불법 도박에 이어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윤석열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는 '조국 사태'를 잊지 못했는지 위조 학력 논란으로 청년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왜 그들은 이 사태를 그냥 넘기려 하는가.

심지어 가족 의혹을 질문하는 기자에겐 적반 하장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잘 알아보고 질문을 해달라", "왜 그쪽 의견만 듣고 질문을 하느냐"라고 묻는다.대선 후보를 보좌하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원들은 가족 의혹들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오히려 기자들을 질타하기도 한다. 또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가족들의 의혹을 감추기 급급하다. 이와 같은 대답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또 이번 대선에서 청년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을 해도 집을 살 수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 등 경제적 타격으로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며 호소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정치권은 청년들을 '쓰고 버리는 도구'로 여겨왔다. 선거 때만 되면 청년들을 정면에 내세우지만, 선거 이후에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정치권에서 자취를 감추기 일쑤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수많은 간담회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보에 끊임없는 의구심이 든다.

"당신들은 청년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계십니까."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